아래 대충 기억에 의존한 대화임
걔- 페란테 읽어봄?
나/ 아 나폴리 삼부작? (사부작임)
- 응 (이미 대화의 내용 정확성 따위는 중요치 않다.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는 중이고 그냥 대화의 꺼리가 필요했을 뿐)
/ 읽어봄 (안읽어봄)
- 어때? 괜찮지?
/ 아 해외평은 좋던데 나는 잘 모르겠던데.. (느끼무는 대충 정확해왔음)
- 페1미니즘 소설 중에 진짜 대중적이고 솔직하더라
/ 글쎄 그게 꼭 페1미니즘이라고 한정지을 필요있나. 그냥 여자들의 목소리를 담았을 뿐이고 무슨 주의 딱지를 붙이면 오히려 좁게 읽는 거지 (대충 어느 상황에나 맞는 말임)
- 그래 맞네 정말 어쩌구저쩌구
이래 마무리짓고나서 나폴리 사부작을 읽어보게 됨. 레알 진짜로 시발 시간을 달리고 싶고 아님 걔 찾아가 몰래 죽이든 머 어떤 수단을 다 동원해서라도 나의 부끄러움의 흔적을 없애고 싶었음
그러면서 한편으론 이년은 삼부작인지 사부작인지도 모루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마찬가지로 안읽어봤을 것이라 확정짓고도 먼가 찜찜하게 샤워후 잠이 듦
퀴즈
누구 글이 떠오름?
- dc official App
전혀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함
나도 실은 없음. 그냥 니네들은 그랬을 거 같아서 - dc App
왜 보르헤스 생각나지 이유는 모르겠음 쿤데라 생각도 나고 - dc App
그러하군. 근데 이거 난독 완장색히가 책 얘기 아닌줄 알고 써러뿌믄 어카징 - dc App
댓글에 작가 있어서 ㄱㅊ - dc App
그래서 나폴리 4부작 어땠음? 영미쪽 메이저 매체들은 무슨 21세기 최고 걸작이라며 하이프 띄우던데
읽어봤겠냐 - dc App
실은 식음을 전폐하고 읽은 책 중 하나. 개인의 서사가 시대가 원하는 것과 딱 들어맞는 시기에 만남. 난 릴라가 주인공의 낭만적 이상향 그러니 그녀가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이라고 해석했음. 미영 매체들이 치켜세우는 데는 페1미뿅도 있을텐데 난 이게 부정적인 게 아니라고 받아들이무 - dc App
과대평가된 막장 드라마였어
영화 문라이트랑 같이 봐라. 그럼 알게 됨. 그래도 모르믄 더이상 방법은 없는 거임 - dc App
이탈리아 소설은 나탈리아 긴즈부르크의 가족어 사전 추천 왜 페란테 책이 막장드라마로 읽히는지 알게 될지도 아니라고 받아들이면 답 없고
ㅊㅊ감사. 나폴리 이거 막장만은 아니무. 쥔공이랑 릴라 걸쳐 사귀는 남자애의 좆같은 아빠한테 쥔공이 겪게되는 일 잇자나. 그 감정 묘사의 솔직함은 첨에 읽을 때 어우 소리 절로 나쓰무. 그런 거 다른 데선 본적 없거렁. 페1미적인 시선이 보통 지식인 느낌이나 한탄조일 때가 많은데 나폴리에선 그런 거 없어서 내가 문라이트 언급해봤음. 흑인영화에서 이제껏 없었던 개인으로서의 흑인처럼 나폴리가 여성소설에서 가지는 위치가 비슷하게 느껴졌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