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자꾸 아무거나 집어서 보다보니까 느낀건데
아카넷 학술총서 <- 진짜 이 기형적인 파스텔 에세이만 소비되는 독서시장에서 굳~이 출판사가 아슬아슬 손익에서 손해보면서 내놓는 말이 안 되는 학술서적들임
아니 남들 이거 사서 보는데
'그런걸 왜 보냐 ㅋㅋ' 하면서 뭐 그럴게 아님
보면 볼수록 '아니 이걸 내준다고? 충성충성 ^^7 그냥 리스펙 오지게 박습니다' 하면서 사야 할 책인데
ㄹㅇ 읽으면 읽을수록 '아니 빨랑 좀 읽을걸 ㅅㅂ...'
싶게 절판된 책도 겁나많고 걍 개빡치네
이 좋은걸 당신네들만 하고잇엇어?
책얘기) (라일라, 339p)
"한 인간을 하나의 고유한 인간으로 존재하도록 그의 정체성을 유지해주는 것이 있다면, 그건 그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가의 가치 패턴이오." 그가 말했다. "그리고 말이오, 한 사회를 하나의 고유한 사회로 존재하도록 그 사회의 정체성을 유지해주는 것이 있다면, 이 역시 그 사회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가의 가치 패턴이오. 마찬가지로, 전 세계를 하나의 고유한 세계로 존재하도록 그 세계의 정체성을 유지해주는 것 역시 그 세계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가의 가치 패턴일 것이오. 역사란 다만 개별 인간의 전기를 모아 추상화한 것일 뿐이고. 사회과학들 역시 모두가 그런 것이오. 과거의 인류학은 개별 대상이 아닌 집합체에 초점을 맞춰왔소. 나는 말이오. 인류학적 논의가 개개인의 가치의 측면에서 이뤄질 때 더욱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음을 밝히기 위해 주변을 탐사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소. 어쩌면 말이오. 세계에 대한 궁극적인 진리는 역사나 사회학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전기에서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게 바로 나의 느낌이오." 그가 말했다.
피어시그든 아니면 뭐 갤주급 유사 알파메일 취급받는 다자이 오사무든, 그 사람만 툭 떼놓고 보면 그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 살던 방식대로 전혀 살지 않고 뭔가 저항하든 고민하든 하던 사람들임.
자기 주관대로의 삶을 살아가려는 시도를 일단 마주한 자기 시대에 대해 하니까, 행위 하나하나에 더 두드러지게 '이 인간들이 살던 시대가 어땠구나' 하는 느낌이 노골적으로 더 와닿게 됨, 뭐 이런 투의 말을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는거 - 신문이나 라디오가 스마1트폰이랑 쇼츠로 대체됐을 뿐이지, 그때나 지금이나 뭐 그닥 다를게...)
그러고보면 라일라도 절판이 돼부럿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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