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4/nov/24/not-quite-religion-not-quite-self-help-welcome-to-the-jordan-peterson-age-of-nonsenseNot quite religion, not quite self-help: welcome to the Jordan Peterson age of nonsenseUnintelligible as it is, new book is part of a ‘manifesting’ trend offering the young and spiritually lost an illusion of controlwww.theguardian.com
가디언 칼럼 하나 읽고 니들 생각나서 올려본다.
내용은 간단하다. 종교 복음주의와 자개서를 뒤섞은 일종의 영성을 주창하는 자개서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구글번역 돌려도 말끔하게 읽히더라)
조던 피터슨이 책 하나 썼나보네. 이외에도 파티갔다가 20대 후반 애들이 별자리나 점성술 이야기 진지하게 하는거 보고 놀랐다는둥 그런 이야기도 실려있다. 칼럼니스트의 촉이 좋은건지 너무 성급하게 판단내리는건지 모르겠으나 보통 해외에서 유행하면 조금 텀을 두고 한국에도 들어오는 경향이 있더라.
서로 벤치마킹하고 또 뭐 자개서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방법에도 관심 많을거 아냐? 새로운 돈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를테면 해외에서 Life hacking 장르가 유행하더니 한국에도 그런 스타일의 자개서들이 어느순간부터 쏟아져 나왔던 일도 있고.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일종의 경보다. 빠르면 내년부터 새로운 스타일의 자개서 빌런들이 독갤에도 오지않을까 싶어서. 책을 사랑하고 직접 찾아보는 너희와달리 바깥세상에선 연예인이 본 책이라 (이를테면 쇼펜하우어 최근 열풍) 혹은 인스타, 틱.톡에서 유행해서 (이런저런 틱.톡 입소문타고 재발견(?)되는 소설들) 보는 사람들도 많으며 (그 자체로 나쁜건 아니다) 이런게 너네랑 무슨 상관이냐 싶겠지만 그런 책보고 꿈(?)을 품고 들어오는 애들이 많을거라는거지 (그 꿈이 즐거운 독서냐 즐거운 분란이냐가 문제...)
어줍잖은 내 생각으로는 다음번 자개서 열풍이 독갤에 도착할때즈음에는 지금과는 다른 스타일일거라고 본다. 피할 수 없는 트렌드일지도 모르겠다. 문학비평가 로렌 벌랜트가 좋은 삶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이 70년대 이래로 급속히 무너져 가면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거라곤 잔혹한 낙관 (cruel optimism)이라고 했을때부터 사람들은 어쨋든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좋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게 독갤에서는 인간실격이나 카프카나 카뮈를 읽는 독붕이들, 철학책 보는 애들 (철스퍼거 말고) 같은 모습으로 나오지만 밖에서는 자기개발이 아무래도 제일 핫하니까. 암튼 그렇다고. 새로운 독린이들이 새바람 몰고올지, 새로운 빌런들이 몰려올지 지켜보면 될 것 같다 (어차피 치안(?)은 완장들이 하는거니깤ㅋㅋㅋㅋ )
아 종교전쟁했으면좋겠다
데이비드 호킨스 스타일일것 같은데 뭐 또 구원자 한명 등장하시고 어디 존스타운 같은거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다가 멸망하고 그러겠져... 기도의 힘, 믿음의 힘 같은 주제는 교회 열심히 다니는 크리스찬들이 아니라고 해봤자 결국 저런 형태로 왜곡되는것 같습니당
세속화가 정설이라고들 생각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는게 요즘 이야기이기도 하고, 종교적이든 아니든 영성이나 성스러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꽤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건드리는게 아닌가 싶어요. 뭐 신종 자개서(?) 아직 안봐서 추측입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그런 주제로 기독교를 탐구한 제임스 던의 예수와 영 츄라이 츄라이
현대 신학은 세속화도 아니고 추상적인 영들을 쫓는 방식도 아니고, 사학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사실 분석에 초점을 맞추는 중인것 같습니당
신학이야 엄밀하게 절대적인 논리를 추구하니까 괜찮겠죠. 칼럼에서 말하는건 (유사)신학과 자개서를 믹스한 새로운 스타일의 자개서 같네요. 시크릿 2.0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