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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무 막바지 빌드업 막연히 꿈꿔온, 소설이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결말이었음


역사의 파편들이, 그 각각의 소용돌이들과 세계들이, 과학의 결정체라는 로켓과 신비주의의 상징인 세피로트의 중첩과 함께 솟아오르는...



조금 웃기게 들릴 수도 있지만, V나 49호 품목 같은 작품들보다 어렸을 때 읽은 빵도햄 퓨처 워커 결말부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


그때 느낀 감정이 기억 저 너머의 산등성이에서 눈덩이처럼 불어와 로켓과 함께 나를 덮치는 듯한 이상야릇한 느낌



당연하겠지만 놓친게 너무 많은 것 같다


아.. 이런 괴물들을 접할 때마다 볼라뇨의 말이 떠오름


한 사람의 삶은 예술 전체가 아닌, 단지 다른 이의 작품을 열심히 즐길 수 있을 정도밖에 지속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