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얘기, 자기 삶을 길게 이어나가지 않고
뒤처지는 불안감에 계속 주위를 둘러보며
한 번 호흡으로 짧게 흡수하는 일 말고는 불가능한
쇼츠, 인스타 스토리, 쇼츠, 인스타 스토리 무한 탐색
남 얘기를 최대한 받아들여 함께하려는 태도가
불러일으키는, 오히려 사람 사로잡는 긴 서사의 결여
도태되지 않으려는 태도가 오히려 불러일으키는 도태
열심히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주체를 잃게 하는 행동들
지금 시대에 시즌 5분량 미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나
3시간짜리 듄을 졸지 않고 다 즐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
이거보고 사탄탱고 n회차 들어간다
뭣
난 이런 책에 공감하면서도 이런책들 거의 저자가 거의 중년에서 노년인데 원래 인스타나 쇼츠를 안하고 싫어했을 세대라고 봐서 뭔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는게 있음
마약 해본 적 없는 것 같은 정신의학과 교수가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실제 마약과는 거리를 둔 채 (거리라기 보다도 마약이란 걸 문서상의 정보 이상으로는 안 봤을 거 같은) 쓰는 듯한, 뭔가 교훈조의 맛이 좀 잇기는 하죠
아예 쇼츠랑 인스타 스토리들의 '실제' 사례들을 가져다가 사회가 '짧디짧은 서사'로 말려들어가고 있다는 걸 직접 보여주는 책이면... 아니 그러면 좀 너무 큰 계획인 것 같긴 하고, 철학서로 끝나지도 못 할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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