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차 순서 전에 각각 한줄평씩 내리면
1.아우스터리츠
– 토성의 고리와 함께 제발트 최고작이라고 꼽힘, 의식의 흐름과 폐허의 문학/유대인의 방황 등 제발트가 다루는 주제들이 다 녹아져있음
2.토성의 고리
– 걸작임. 제발트식 의식의 흐름이 뭔지 느낄 수 있음. 감성적인 나무위키 읽는 느낌인데 카프카스러운 느낌도 조금 있음. 다만 유대인이나 실존의 방황은 잘 느끼기 어려움.
3.이민자들
– 이민자들도 걸작임. 의식의 흐름이 많지 않고 유대인의 자아 상실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음. 스토리가 비교적 있어서 아우스터리츠나 토성의 고리보다 재밌음.
4. 현기증. 감정들
– 제발트 산문 데뷔작인데 스탕달이나 카프카 삶을 따라가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관심있으면 ㄱㅊ. 자전적인 요소도 후반에 나오는데 위에 세 작품에 비해 동떨어진 느낌이 있고 소설 4개중에서 가장 재미없음.
5. 자연을 따라. 기초시
– 제발트 픽션 데뷔작인 세 편의 긴 시임. 제발트 문학 특유의 폐허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다른 픽션들을 다 읽고 난 후 마지막에 읽는게 좋음. 운율도 없고 산문에서 연만 나눠놓은 거 아닌가 싶은 시인데 또 매력이 있음.
6. 공중전과 문학
– 제발트가 독일의 원로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주장이 가장 강하게 들어가 있어서 제발트 모든 글 중에서 가장 재밌음. 독일 도심에 가해진 공중폭격이 메인 테마인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한국인이 읽으면 겹쳐지는 부분이 있음.
7. 전원에 머문 날들
– 잘 모르는 유럽작가들의 생애를 따라가고 발저나 루소처럼 유명한 사람도 있음. 나름 재밌지만 공중전과 문학과 다르게, 소설인지 논픽션인지 잘 구분이 안가는 느낌임.
8. 캄포 산토
– 픽션 일부, 논픽션 일부로 구성된 책임. 공중전과 문학에서 나왔던 내용의 연장선으로 진행되서 먼저 읽고 캄포산토로 들어가야함. 생전에 남긴 글을 이것저것 짜집기한 글이라 정돈이 덜된 느낌이 강하고 재미가 없는 편이라 제발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읽는 용
9. 기억의 유령
– 제발트 분석글 + 제발트 인터뷰 모음집임. 픽션이 직접적으로 언급되고 인물 하나까지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논픽션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해서 8권을 다 꼼꼼히 읽은 후에 기억의 유령으로 정리하는 느낌이 큼. 마지막에 읽으셈
읽는 순서는
토성의 고리&이민자들 -> 아우스터리츠 -> 공중전과 문학 -> 현기증. 감정들 -> 자연을 따라. 기초시 -> 전원에 머문 날들 -> 캄포 산토 -> 기억의 유령
로 추천함
토성의 고리랑 이민자들을 아우스터리츠보다 먼저 읽는게 나은데, 둘중 암거나 ㄱㅊ. 공중전과 문학을 픽션 중간에 넣은 이유는 가장 재밌고 제발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논픽션이기 때문임.
제발트는 다 비슷비슷한 소재랑 주제로 비슷비슷한 글을 쓰는 사람이라서 순서는 크게 중요하진 않은 편임. 걍 흥미없다면 토성의 고리랑 아우스터리츠만 읽으셈. 그게 제일 작품성으로 평가높음. 작가에 흥미가 생기면 논픽션 읽고...
제발트는 재밌는 작가는 아니지만 문장력 하나만큼은 진짜 따라올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좋아서 매력에 빠지면 쭉 읽게 됨
사진은 걍 대충 만듦
튀김까스야 그러게 적당히 나대지
?
이민자들이 가장 읽기 쉬움. 단편이기도 하고.
픽션 중에서는 이민자들이 제일 수월하다고 생각해
좋네 근데 넌 독갤에서 차단 3번 당해놓고도 독갤을 끊지 못하는구나
글쎄, 크게 상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