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내가 초딩때 읽은 책중에 기억나는 게 두 권 있는데 하나는 책 먹는 여우고, 다른 하나가 바로 길모퉁이 행운돼지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봤는진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의 나치고는 깊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동문학이라 그런지 읽는데 4~50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


진달래시에 행운돼지라는 가게가 생긴 이후로 진달래시는 변했다. 거리에는 옷을 입은 돼지들이 활보하고 다녔다. 이윽고 진짜 돼지들이 거리에 출몰했다. 이 돼지들은 모두 행운돼지가 나눠준 물건을 사용한 사람들이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주 직접적으로 인간의 탐욕이 어떤 것인니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아이들만이 사람들이 돼지가 되었음을 알아차리는 데 어른들은 그런 순수한 아아이의 말을 무시하며 첩촉을 거부한다. 어른 스스로도 탑욕에 더럽혀져 있는 걸 아는 걸까. 결국 완전한 돼지가 된 사람들은 양돈장으로 팔려가게 된다. 탐욕을 이기지 못한 이들의 비참한 최후다.


행운돼지는 스스로 행운도구를 부수지 않으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탐욕은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돼지가 되어버린 부모님이 물건을 부수도록 다리가 하나 없는 의자에 물건을 올려두고 부모님이 의자를 건드리길 바라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120페이지 짜리 책이 만원이나 하는 게 조금 화가 나지만(라노벨도5천원인데 ㅂㄷㅂㄷ) 어렸을때 읽었던게 참 다행이었다. 아니면 죽어도 안 읽었을 듯. 군대가기 전에 사촌동생한태 선물로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