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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가기 머지않은 시기에, 내가 가르치는 교회 초등학생 3명이 곧이어 졸업함,
3명 다 제 각기 나름의 개성을 지닌 개구쟁이들, 한번은 만화방에 데리고 가니 만화 읽는 걸 어색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런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자니, 차라리 맛나는 걸 한번 더 사주면 좋겠지만, 내 나름의 애정 어린 마음을 전하고자
그래도 내가 선물 받기를 원하는 책을 아이들에게 졸업 선물 삼아 주고자 함.
그렇게 해서 3권을 선정해 어느 누구에게 줄지 정한 바 없지만, 주기 전에 한번 읽어보고 내놓는 감상 공유함.
버트런트 러셀의 자전과 더불어 논리학의 태동과 역사를 톺아주는 로지코믹스
이미 일전에 읽은 적이 있기에, 한번 훑어보고 맘.
만화라지만, 우리가 흔히 익숙한 웹툰이나 일본 만화가 아닌,
서구권의 코믹북 형식에, 어지간한 교양서보다 질좋은 내용과 서사를 갖춤
나는 내가 선정한 3권 중 가장 애정하는 책이지만, 어쩌면 가장 어렵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만화일지도.
상기 언급한 버트런트 러셀의 제자, 그리고 『로지 코믹스』 조연으로 등장하는 비트겐슈타인.
나는 비록 『철학적 탐구』를 읽어본 바는 없지만, 그 내용은 이미 여러 문헌(『표상의 언어에서 추론의 언어로』 외 여러 언어철학 논문들)에서 알고 있기에
해당 내용을 만화로 어떻게 재구성하고 설명했는지 보아하니, 나름대로 어떻게 잘 설명하려 애쓴 흔적이 돋보임.
『논리철학논고』의 내용부터 시작해 『철학적 탐구』의 내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난해한 개념을 어떻게든 풀어 씀.
하지만 말 그대로 초등학생들도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 개념이기에, 오히려 차라리 중학생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차라리 낫겠다 싶음.
러셀과 함께 『수학원리』 집필해 수리논리학 창제와 동시에 콰인의 지도교수 노릇하며 분석철학 기반에 기여하며
더불어 말년에 과정철학으로 들뢰즈와 더불어 대륙철학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심묘한 철학자 화이트헤드 관련 저서 『화이트헤드가 들려주는 과정 이야기』
실은 화이트헤드의 『수학이란 무엇인가』를 사려고 했지만,
자당께서 출타하신 중고 책팔램들이, 2만5천에 팔다가 갑자기 5만에 올리는 걸 보고 변경한 책.
ㅆㅅㄲ들만 아니어도 그 책을 사는 건데, 울며 겨자먹기로 산 책.
나름대로 화이트헤드의 저서의 문구를 인용하지만,
저자의 서사를 가꾸는 실력과 더불어, 개념에 대한 접근이 초등학생에게 맞춘 나머지
개념을 제대로 접근했다고 보기는 힘들었음. 확실히 화이트헤드가 애들 동화로 각색하기 마땅찮지만
그렇다 해도 화이트헤드의 정말 정말 몇 안 되는 부분만 설명하고 끝내는지라,
러셀의 스승이 전개한 철학이 뭔지만 겉핥기 정도 아는 선에 그치는 정도
아무튼 이 정도. 도움이 될 만한 감상은 아니겠으나, 아무튼 도움이 되었음 함
책받자마자 내팽개치것누 ㅋㅋ
아동학대인가여?
난 책먹는 여우 이런거 선물받았는데....
로지코믹스를 초딩에게요.. 쌤요..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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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똥이나 사줘라
선물을 무슨 그런 걸로 하냐 대중적인 걸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