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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거의 읽은게 없어서
(편견 있어서 안 읽은건 아니고 첨에 세계문학전집에서 골라 읽기 시작해서 그럼)
어릴때 교과서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 거 위주로 시작하려고
서편제 읽어봤는데 진짜 진짜 너무 좋았음...

짧은 감상
소리꾼 애비가 딸의 눈을 멀게하잖아
근데 내가 일단 다양하게 단편 찍먹을 해보고 싶어서 중고생을 위한 한국 단편 모음 이런거 중고책 사서 읽었어
그래서 거기 해설에는 예술에 인생을 바친 아버지가 딸의 눈을 멀게했고
딸은 그 한을 용서하고 예술로 승화시킨다고 적혀있었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소리꾼으로 안정된 머물 곳도 가족도 없이 살던 사내가
처음으로 자기가 평생을 함께 살 수 있을거라 믿은 딸을 묶어두고 싶어서.
소리 하나만 가지고 살아온 인생이었는데 인간과의 관계에 욕심이 생겨서 발버둥치고만 행동 같다고도 생각이 들었음.
물론 예술에 대한 광기도 있어야 가능한 행동이겠지만 나는 인간 사이의 기류나 그런 해석이 좀 더 끌리네

딸이 한을 예술로 승화했다는 해석에 대한 지극히 갠적인 문외한의 생각임.
한은 너무 추상적인 단어라고 생각해서
피해자의 마음을 좀 더 세세하게 서술하며 가능성을 상상하면 좋겠음.
자기 손으로 복수조차 하지 못하는 '장님'이 된 것에서 온 체념적인 행동이 용서로 보인 걸수도 있고...
이 작품의 좋았던 점도 딸이 직접 말한게 아니라 제3자들이 딸의 행동을 보고 아비를 용서했다고 추측한 점이었음.

글이 잡스러워서 미안 ㅎㅎ;
어쨌든 정말 재밌게 읽었다
다음에는 수난이대를 읽어보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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