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 씨는 평소대로 방긋방긋 웃는 살찐 신사로 돌아와 책상 위 전화 수화기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마쓰우라 집안사람들이 묵고 있는 숙소에 전화를 걸어 당장 회사로 오시라고 전했다.

"이런, 이런. 우선 이것부터 정리할게요."

편집장은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남은 도시락에 젓가락을 가져갔다. 그제야 후지코도 손을 뻗어 처음으로 아까 그 서양과자를 입에 넣었다.

기가 막히게 맛있는 과자 맛에 후지코는 크게 만족한 나머지 노구치를 간질였고, 노구치는 간지럼을 타며 개구리 소리 비슷한 걸 냈다. 나루세 씨는 입속에 밥을 밀어 넣으며 의아하다는 듯이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클리셰 장면같은 느낌. <가면의 고백> 때는 몰랐는데, <사랑의 갈증>이나 <나쓰코의 모험> 같은 것들 보면 묘하게 가벼운 듯 한 느낌이 오히려 신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