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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귀 교수님 책을 어제오늘 카페에서 읽었습니다.

책의 초반, 중반까지는 읽으면서 뭔가 웃음이 나오기도 했던 거 같은데, 후반부로 갈 수록 저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나와서, 눈물을 닦으며 읽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10대 청소년분들이 예상 독자이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10대에 국한시키기보다는, 20대, 30대 분들도 충분히 읽어도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정말 제 마음을 울린 책이었고요.

한국 시인님들의 시, 영미 시인분들의 시 등 다양한 시인분들의 시가 적혀 있고, 그 시가 한국어와 영어로 교차돼 있어서 굉장히 느껴지는 바가 많았습니다. 시는 이렇게 읽는 거구나, 싶어서 제가 정말 교수님의 강의실에서 한 학기동안 강의를 들으며 시를 읽는 듯한 생생함까지 느껴졌습니다.

교수님께서 적어주신 시들은 그렇게까지 어렵고, 난해한 시가 아니고, 게다가 굉장히 직관적이어서, 그리고 읽기에 쉬워서, 더욱 더 이해가 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교수님의 해설로써 적힌 글들도 너무 따뜻했고, 친절해서, 아... 이렇게 글을 사려깊게 쓸 수도 있구나, 싶어서 제가 '정말 본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말을 할 때에 있어서도 각별히 조심하고요.

이 책을 통해 크게 느낀 것은,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바르고, 굳게, 정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어제 밤에 카페에서 나오면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잠을 잘 못 잤습니다.

이것이 문학의 힘인 걸까 싶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힘들 때마다 여러 곳으로 도피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테마는 바로 문학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요즘 같이 제가 힘들 때에 이 책을 읽게 돼 너무 흡족합니다. 정말 무한한 감사와 존경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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