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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대만의 228사건과 38년 계엄령 초창기 시대를 다룬 대만 영화 "비정성시"의 각본집을 추천해주고 싶어서 어그로 끌어봄




1989년 허샤오셴 감독 양조위 주연인 이영화는 타이완 뉴웨이브 영화 시대의 대표작이고
대만에서는 작년 각본집이 출간되어 우리나라에선 글항아리가 올해 2월 출간했음



각본가인 주톈원의 인터뷰와 시놉시스, 각본이 실려있음

특히 이영화는 양조위가 홍콩사람이라 대만어를 못해서
청각장애인이라 말을 못한다는 설정을 넣었는데
그래서 영화는 대사와 소리의 생략이 많아 그냥 대충 보면 이해못하는 장면이 많은 편임

그래서 글로된 각본으로 영상으론 놓쳤던 디테일과 감독의 의도를 찾아볼수 있는게 다른 각본집과 차별화 되는 점 같음


이 영화가 228사건과 대만국민당 독재시절의 암울한 역사를 그려낸 작품으로 현재 유명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각본가 인터뷰를 보면 그 보다 한 가정의 슬픔과 비애가 더 중요한 주제인 듯한

'슬픈도시'라는 의미의 제목처럼 한 가족의 파탄과 슬픔을 다룬 작품이고, 암울한 시대적 배경은 그 감정을 더 극대화 시키는 장치같음


그렇기 때문에 외국의 정치상황과 정치적성향과 상관없이
혼란한 시대에서 슬프고 우울한 감정을 공유하는 현대인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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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양조위가 폭도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전 장면임


외성인과 본성인의 갈등이 심하던 1945년-50년에
본성인 폭도들이 외성인을 구분하고 린치하기 위해 타이완어와 일본어로 심문하는 장면인데

양조위 역은 청각장애인이라 어버버하다 죽기직전에 지인도움으로 겨우 살아남


이런 광기의 시대에 놓여져 눈물 흘린 사람들의 감정과 비애를 잘 녹여낸 작품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