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mk.co.kr/amp/11186051[단독] 노벨상 심사위원장 인터뷰…“한강 소설은 인간 고통에 대한 거대한 질문”노벨상 심사위원장 안데르스 올손 단독 인터뷰m.mk.co.kr
-증언문학으로서의 한강 소설을 질문한 이유는, 증언문학의 기본적 조건인 ‘사실성(factuality)’에 관한 논쟁이 현재 한국에서 발생해서다. 증언문학은 언제나 역사에서 잉태된 사실성에 기반하므로 반대 진영에서는 ‘역사 왜곡’ 비판이 제기되곤 한다. 한국의 일부 독자들은 한강 소설의 이념적 편향성을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으로서 나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발표 후 보수적인 한국인으로부터 한강 작가를 ‘이데올로기적 작가(an ideological writer)’로 바라보는 비판적 시선의 이메일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내게 완전히 잘못된 주장이다(To me this is all together false). 한강 작가가 특정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을 수도 있겠고, 물론 그에 대해 난 확신할 수 없지만, 문학에서 중요한 건 특정 문제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 예술적으로 설득력 있게 현실을 표현해내는 능력이다.
-주로 한강 작가의 소설은 개인과 시대의 고통에 대한 질문으로 평가받는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으로서 한강 작가의 어떤 작품을 얼마나 깊게 읽었는지, 또 어떤 작품을 눈여겨봤는지 궁금하다.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읽을 수 있는 모든 언어’로 번역된 한강의 작품을 읽었다. 불행히도 한국어를 알지 못한다. 한국어로 한강 소설을 읽지 못한 건 아쉬운 일이다. 참고로, 나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소설 ‘채식주의자’의 영어 번역이 부족하다는 점(deficiencies)을 심사 초기에 보고받았다. 스웨덴어 번역도 영문판 번역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중역). 따라서 우리 심사위원들은 ‘채식주의자’를 세 가지 언어 버전(스웨덴어, 독일어, 프랑스어)으로 읽어야 했다. 한국어를 직접 독일어로 번역한 독일어 번역본(직역)이 다른 언어 번역본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한강 소설은 ‘타인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전 소설이 아닌 이상 소설을 쓰는 작가는 관찰자 자리에 서게 된다. 고통을 당사자가 아닌 작가가 경험하고 서술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관찰자로서의 시선이 담긴 문학은 독자에게 의미를 형성할까.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같은 위대한 작품(a great work)에서 일어나는 일은 고통이 재현되고 (소설 속 두 친구 간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그 고통이 새로운 현실이 된다는 점이다. 그 소설을 읽으면 과거는 더 이상 과거로만 남지 않는다. 이 점에서 난 증언문학의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비록 허구적 요소가 강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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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있으니 전문은 링크 들어가야 할 듯
근데 의외로 데보라 스미스의 채식주의자 번역은 별로라고 한게 눈에 띄네
하여튼 그쪽넘들 유난이네 김대중 수상때도 철회하라고 편지 마구 보냈다던데 이번에도 그랬나보네 징그러운 벌레넘들 - dc App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다 하네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