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그리고 공교롭게도 모두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한국에서 인기 많은 일본 작가 세명은 비슷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저 세명의 공통점은 <인간은 나약해>라는 전제 위에서

가와바타 : 아 이렇게 인간의 나약함과 비참함을 센서티브하게 잡아낸 나의 델리케이트함에 스스로 감탄하며 글을 쓰고,

다자이 : 아 이렇게 인간()은 나약하고 비참한 존재일 뿐이데, 왜 쓸데없이 재능과 부와 외모를 타고났을까

           이마저도 나의 나약함과 비참함을 돋보이게 할 뿐이구나 하면서 글을 쓰고,

미시마 : 인간이 나약하고 비참하다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의 나약함과 비참함을 뛰어넘기 위해서 발악을 해 나간다면

           그건 더 이상 나약하고 비참한 존재에서 벗어난다는 가열찬 선언이므로, 더 이상 나약하고 비참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나약하고 비참해지는 인간을 보여준다.


심지어 아래 두명은 이게 글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에도 투영된다는 점이 뭔가 투명하다고 해야 할까 청순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면에서 가와바타가 저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노문상은 가와바타만 받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