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그리고 공교롭게도 모두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한국에서 인기 많은 일본 작가 세명은 비슷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저 세명의 공통점은 <인간은 나약해>라는 전제 위에서
가와바타 : 아 이렇게 인간의 나약함과 비참함을 센서티브하게 잡아낸 나의 델리케이트함에 스스로 감탄하며 글을 쓰고,
다자이 : 아 이렇게 인간(나)은 나약하고 비참한 존재일 뿐이데, 왜 쓸데없이 재능과 부와 외모를 타고났을까?
이마저도 나의 나약함과 비참함을 돋보이게 할 뿐이구나 하면서 글을 쓰고,
미시마 : 인간이 나약하고 비참하다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의 나약함과 비참함을 뛰어넘기 위해서 발악을 해 나간다면,
그건 더 이상 나약하고 비참한 존재에서 벗어난다는 가열찬 선언이므로, 더 이상 나약하고 비참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나약하고 비참해지는 인간을 보여준다.
심지어 아래 두명은 이게 글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에도 투영된다는 점이 뭔가 투명하다고 해야 할까 청순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면에서 가와바타가 저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노문상은 가와바타만 받았지?
그야 야스나리가 더 잘쓰니까
다자이는 철학을 잘 모르겠고, 가와바타랑 미시마는 비슷한데 조금 다름. 둘다 현실을 초월하는 절대적인 것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음. 미시마는 절대성과 삶을 명확하게 나누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함. 그래서 삶을 없애고 절대성을 추구하는 행위가 강하게 나타남. 반면 가와바타는 현실의 상으로서 절대성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음. 그래서 대부분 관조하기만 하다가 끝남
왜 킹받게 이름썼다 성썼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