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법률가가 물었다. 그러면 스승이여, 법이란 무엇입니까.
그는 대답했다. 그대들은 법을 만들기를 좋아하면서
또한 법을 깨뜨리기를 더 좋아한다.
마치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들이 끊임없이 모래성을 쌓았다가는 웃으면서 허물어 버리는 것처럼.
그러나 그대들이 모래성을 쌓는 동안 바다는 더 많은 모래를 기슭으로 밀어 보내고.
그대들이 그것을 허물 때면 바다는 그대들과 함께 웃음 짓는다.
진실로 바다는 언제나 순진무구한 이와 함께 웃는다. 

그러나 삶이 바다와 같지 않은 자, 인간이 만든 법이 모래성이 아닌 자에게는 무어라 할 것인가.
삶이 다만 바위와 같은 자, 또한 그 바위를 쪼아 그들 자신의 모습을 새기는 끌이 곧 법인 자에게는.
춤추는 자들을 질투하는 저 절름발이에게는 무어라 할 것인가.

자신을 묶은 밧줄을 사랑하면서 숲속의 사슴과 노루를 보며 길을 잃고 떠도는 것들이라고 여기는 저 황소에게는 무어라 할 것인가.
자신이 허물은 벗지 못하면서, 다른 모든 뱀들에게 부끄러움도 모르는 벌거벗은 것들이라고 소리치는 늙은 뱀에게는.
또한 결혼 잔치에 먼저 가서 실컷 먹곤 싫증 나면 돌아가면서, 모든 잔치는 다 불법이며 잔치의 손님들도 법을 위반한 자들이라고 떠드는 자에게는
그들에 대해 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그들도 햇빛 속에 서 있지만 다만 태양을 등지고 서 있는 것이라는 말밖엔.
그들은 다만 자기의 그림자만을 볼 뿐, 또 그 그림자가 그들에게는 법인 것을.
그리고 그들에게 태양이란 무엇인가. 다만 그림자를 던져 주는 것일 뿐.
또 법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땅에 엎드려 자신의 그림자를 쫓아가는 것일 뿐.
그러나 태양을 향해 걸어가는 자여, 땅 위에 그려진 어떤 모습이 그대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인가.
그대 바람과 함께 여행하는 자여, 어떤 바람개비가 그대의 길을 인도할 것인가.
그대 만일 다른 누군가의 감옥 문이 아니라 그대 자신의 굴레를 부순다면, 어떤 인간의 법이 그대를 구속할 수 있을 것인가.
그대 만일 다른 누군가의 쇠사슬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춤을 출 수 있다면, 어떤 법이 그대를 두렵게 할 것인가.
또 그대 만일 옷을 찢어 버린다 해도 그것을 다른 누군가의 길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면, 누가 그대를 재판할 것인가.

오르팰리스 사람들아, 그대들이 북소리를 잠재울 수 있고 현악기의 줄을 풀어 놓을 수는 있으리라.
그러나 저 종달새에게 노래하지 말라고 명령할 수 있는 자 누구인가.


무슨 의미같아? 법에 대한 글인데
너무 어렵네... 법이란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라는 뜻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