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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도 재밌는데? 약간 돈키호케 느낌남. 그렇게 가지런하고 가독성있게 쓰이지는 않았지만, 공연보듯이 생각하면서 읽으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음. 다들 노잼이라길래 긴장했는데 재밌었음.

흥미로운 부분은 '메피스토펠레스', 얘가 정말 꿀잼 포인트였음.
일단 하는 짓이 너무 천박함. 성희롱에 기탄 없고 마녀 앞에서 뜬 그것을 보여주는 것 하며, 바보같이 천사 뒷모습 탐스럽게 쳐다보다가 영혼 탈취 당함 ㅋㅋ 그냥 개웃김 ㅋㅋ

그 외에도 호문쿨루스-메피스토펠레스 서사에서 흥미로웠음. 희곡 도입부에 주님이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느니라"라고 했었는데, 호문쿨루스 보고 "너는 더 방황해야 한다."라고 하는게 야릇했음.

어찌보면 인간-메피가 합작해서 낳은 애니까 호문쿨루스에게는 메피가 아버지/주님 같지 않았을지.. 그런 생각함. 그래서 호문쿨루스 어떻게 됐는데? 궁금함.

올바른 길을 알고있었으니, 방황했어도 구원을 받았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삶이다. 이런 맥락으로 이해함.
그 올바른 길에 대해서는 종교적 관점이 강해보였고 그에 대한 의문과 고민은 찾기 어려웠음. 이는 관람객의 몫이려나?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