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뇨의 작품 세계 속에서 무한히 순환하는 모티프들인 청춘, 시, 역사, 공허함 등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소설인거 같음. ‘문학’에 대한 애증과 자전적 서사가 하나의 시적 이미지로 결합되는, 서로 뒤엉키면서 뻗어나가는  현대의 모험을 서술하는데 읽다보면 정말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론 우울해지는게 느껴져서 신기한 동시에 감탄스러움… 개인적으로 소설의 역할은 작위적 감정을 독자에게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 어딘가로 스며드는 외로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야만스러운 탐정들은 이 역할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서, 한 단계 더 높은 곳에 위치하는 그런 작품이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