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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으로 잘 읽었다.
올해에 회고록을 몇 권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힐빌리의 노래보다 더 흥미롭다. 그간 정치 상황이 조금 바뀌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정치, 경제와 결부된 진짜 개인의 삶을 좀더 큰 물결로 생각할 수 있었음.
삼대 이상의 세대가 등장하기 때문에 더 거시적인 비전이 있기도 한데, 진짜 재밌는 포인트는 가족 구성원들의 정치적 입장이 다 다름. 회고록이라서 실존 인물들이고.
이 풍부한 레퍼런스 덕에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무한한 뉘앙스에 대해 생각해보았던, 개인적으로는 아주 값진 경험이었다. 그래서 별 5개/5 줌.
원서는 2021년에 나왔는데, 알바니아와 한국은 다르지만 뭔가 겹쳐 보이고 나도 겪은 느낌이 들며 지금 상황과도 오버랩되는 순간이 있다.
과거에 알바니아 내전 관련해서 아주 살짝 들었던 기억만 있었는데, 이 기회에 잘 모르던 나라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던 것도 재밌었다.
의미심장한, 여러 가지 생각의 갈래로 뻗어나갈 수 있는 텍스트들도 정말 많았음. 한마디로 “맛있었다.”
+ 리디셀렉트에 있어서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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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는 승리한다. 할머니한테 혹시 이북에 두고 온 집이랑 땅문서 없냐고 물었다가 아버지한테 쳐맞았다. 일단 있는것 같은 느낌이라 나도 나중에 소송 가볼거다.
와 댓글 감탄함 - dc App
정치이념이라는게 결국 심리적 반발감 아닐까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어떤 체제를 논리적으로 지지하기보다는 누구를 감정적으로 싫어하는 성향이 반대논리를 창출해내는거 아닌지. 그래서 산업화 이후 세대는 민주화를 주장하고 요즘 젊은남성이 다시 극우화되는거는 부모세대에 대한 감정적 반감이 어떤 논리들을 만들어내는 것일뿐 아닌지. - dc App
이 책에서도 가족 구성원들 다 정치 이념이 다른 이유 중 하나가 각자가 다른 시대와 상황에서 다른 삶을 살았기 때문이 크더라 언급한 기존 체제에 대한 반발감과 혐오 정치의 관계 생각해보고 있음. 혐오 정치가 꽤 새로운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런 관점에서 화력이 붙기 쉬운 것이었네. 흥미로운건 시대상이 다르니 같은 미운 대상에 대해서도 옛날과 지금의 감정이 또 다른 듯 - dc App
재밌음 추천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