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바위 사거리 수(水)다방에서/하룻밤만 자주면 문단에 데뷔시켜주겠다며/성 상납을 요구하던 사람/유명한 문예지에 작품을 실어주고/등단시켜 시인으로 만들어주겠다며/돈 2백만 원을 요구한 유명했던 노동 시인//그 유명했던 시인은 세상을 떠난 지 오래/여전히 그를 기억하고/그의 문학을 연구하고/그의 문학상을 만들어 후배를 양성하고/양지바른 공원에 시비를 세워/해마다 그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된다/꽃다발을 들고 시비 앞에 줄지어 서서/활짝 웃는 많은 문인을 본다//그를 알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가리지 않고/그의 시비 앞에 모여 묵념하고/시대의 진정한 노동자 시인을 칭하며/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그의 시로 만든 노동가를 목청껏 부른다/그의 시와 문학을 연구하는/새파란 젊은 대학원생도/그의 시비 앞에 머리를 숙인다//나는 그의 시비 앞에 차마 침을 뱉을 수 없어/나는 그의 사후 미투를 한다/나는 그의 기일마다 유별나게 흥분을 감추지 못해/나는 해마다 그를 고발한다"
박영근이라는 시인을 모르는 사람이 있겠지만,
민족문학작가회의(소위 진보문학진영, 출판사로 말하자면 창비와 실천문학)에서 엄청난 유명한 인물임.
인천에 시비도 있고, 기념사업회도 있고, 상도 있고,
그런데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페북에서 논란이 되자 쉬쉬하면서
적당한 선에서 정리하자면서 논란이 되면 서로 피곤하니 글을 내리도록 종용했고 그래서 글을 내렸다고 함.
그래서 마치 없던 일처럼 되어버림.
사소한 것이라도 물어 뜯던 언론에서는 이상하게 전혀 안 다루고 있음.
그 이전 기사들은 찬양 일색이었음.
딱 하나 기사가 있어서 링크함.
어떻게 보면 고은보다 더 심각한 경우인데 논란이 전혀 안 됨.
이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어떻게 부르지?
<대열> 그 박영근? 전집도 있는데 - dc App
빙고
하 ㅅㅂ... 실망이다. 박노해 백무산이랑 노동시인 톱이었는데 - dc App
결국 한낯 사람일뿐인데 영웅시하고 위인이네 이라는게 웃긴거.
솔아솔아 푸른솔아는 mc스나이퍼 아니노?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