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권력과 공간>, 미셸 푸코
> 너의 정체성마저도 권력 작용의 결과물일 뿐이다.
일반 형사범과 차별화를 위해 모범수로 거듭난 사상범은 왜 그들이 부수고 싶어했던 부르주아 질서에
스스로 복종하는 짓거리를 벌이는거지?

2. <자만의 덫에 빠진 민주주의>, 데이비드 런시먼
> 언제나 그렇듯이 민주주의는 수많은 문제들을 꾸역꾸역 뭉개면서 덜컹덜컹 굴러가긴 한다.
하지만 합종연횡을 죄악시 하는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이 더 큰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게 아닐까?

3. <필링 그레이트>, 데이비드 D. 번즈
> 너의 결점 속에 숨겨진 장점을 잘 찾아보면, 너 역시 그닥 나쁜 인간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될꺼야.

4. <군중의 광기>, 더글러스 머리
> 정체성 정치에 폐혜를 고발하는, 교양있게 쓴 주갤 개념글

5. <미쳐버린 배>, 줄리언 생크턴
> 선장의 실적을 위해 선원들 동의 없이 일부러 얼음 사이에 낀 탐험선, 끝도 없는 밤과 추위, 떨어져가는 식량,
배를 파괴하기 위해 조여오는 얼음 속에서 미쳐가는 선원들.

6. <세미나 : 프리드리히 니체>, 알랭 바디우
> 예술이란, 정교한 계산의 결과물인가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흘끗이라도 보여주기 위한 몸부림인가?
어렵지만 꾹 참고 읽다보면 어쨌든 바디우+니체+예술 삼단뽕에 취한다.

7. <이름과필연>, 솔 크립키
> 언어는 무엇을 담고 있는가 혹은 담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결국
본질이란 존재하는가 그걸 우리가 인식하거나 구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음.

8. <한국전쟁의기원 1>, 브루스 커밍스
> 김구는 후대에 와서 과대평가된 민족주의자 (오해할까봐 덧붙이자면, 그렇다고 이승만이 잘했다는건 아님)
지들 살아야 되니까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겠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인의 정치세력의 무능력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살아남는 간사함에는 결국 혀를 끌끌 차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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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보니, 올해는 소설보단 비문학 분야에서 건진게 많은 한 해 였던 걸로....
또 뽑을 리스트가 있을려나? 실망한 쓰레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