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쿤데라 불멸 읽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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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날 저녁, 언제나 그렇듯 아이처럼 뾰로통해서 그녀 가 그의 방으로 찾아왔다. 예의 그 매력적인, 버릇없는 어투 로 얘길 하면서, 그녀는 괴테가 앉아 있는 안락의자 앞 맨바닥 에 주저앉았다. 기분이 매우 좋았던지 ("아르님과 함께라면 정 말 안심"이므로!) 괴테는 그녀 쪽으로 몸을 숙여 마치 어린아이 에게 하듯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 순간 아이는 수다를 멈 추었고, 여성의 욕구와 요구가 가득한 두 눈을 들어 그를 바라 보았다. 그는 그녀의 두 손을 잡고서 몸을 일으켰다. 이 장면 을 좀 더 자세히 보자. 그는 앉은 채요, 그녀는 그를 향해 서 있 으며, 벽에 난 창문으로 석양이 막 지고 있다. 그들은 서로 눈 과 눈을 마주 바라보고 있고, 유혹 장치는 작동을 개시했으며,

괴테는 전혀 그 장치를 멈추려 하지 않는다. 줄곧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전보다 한결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는 그 녀에게 가슴을 열어 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아무런 몸짓도 하지 않았다. 그저 얼굴만 붉혔다. 그가 안락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그녀의 드레스 앞가슴 단추를 풀었다. 그녀는 미 동도 없이 그의 두 눈만 바라보았으며, 이마에서 가슴 아래까 지 붉게 물든 그녀의 살갗에 붉은 석양빛이 뒤섞였다. 그가 그 녀의 가슴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누군가 이 가슴에 손을 댄 적이 있나?" "아뇨." 하고 그녀가 대답했다. "그렇게 손을 대 니 정말 느낌이 이상해요··••··"라고 대답하는 동안에도 그녀 의 눈은 잠시도 그의 눈을 떠나지 않았다. 손을 그대로 그녀의 가슴에 얹은 채, 그 역시 줄곧 그녀의 두 눈을 쳐다보았고, 아 무에게도 가슴을 내준 적이 없는 젊은 여인의 수줍음을 오랫 동안, 탐욕스럽게, 깊이 관찰했다. 베티나 자신이 기록한 장면은 대략 이렇다. 다른 어떤 장면 으로도 이어지지 않았음이 거의 확실한 이 장면은, 에로틱 했 다기보다 수사학적이었던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서, 성적 자 극에 관한 찬1란한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


'그 순간 아이는 수다를 멈추었고, 여성의 욕구와 요구가 가득한 두 눈을 들어 그를 바라 보았다.'

도서관이었는데 이 부분 읽다가 섰다... ㅅㅂ

자괴감 좇됨


너네도 그런적 있냐? 제발 있다고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