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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초반부 보고 그렸는데 조만간 새로 하나 그려야겠다
나는 왜 구원이라고 느꼈는가.
사실, 고전을 몇개 읽어본적이 없긴하지만서도 읽어본 고전중에서 정말 읽기 힘들었다. 복잡한 이름들이 눈에 익기도 어려웠고, 각종 서사는 요즈음 소설들처럼 빠르고 오락성 있지도 않았고.
그럼에도 각종 인물들의 서사의 결말에 이르러서는,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였다.
모든 관계를 돈으로 구축하려던 사람의 말로라던가.
살아 남기 위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인식이 좋지 않은 일을 하지만 누구보다도 고귀한 사람이라던가.
악하였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고귀함'을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들이.
(주인공 라스콜니콜프의 태도에 대해서도 내가 생각하던 그대로 다른 인물이 평가하는 부분도 재밌었다.)
허영심 많은 대학생이, 자격지심에 못이겨서, 가족을 위함이었는지, 자신을 위함이었는지 애매한 경계에서 강도살인.
이 정도로 평가될만한 일이다.
하지만 라스콜니콜프의 모습을 관찰하는것이 재미있었다.
주인공은 스스로의 모순을 파악하고 열병에 시달린거 같다.
생각과 말로서는 자신은 사회의 해충을 죽였다고,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소리쳤지만, 만에 한명 있는 위대한 초인은 '사람을 죽일 권리'가 있을 수 있다라는 논문도 썼지만 말이다.
그런 말을 하지만서도 누구보다 죄의 무게에 짓눌렸다.
말과 논리론 인간은 초인이 되고 살인은 죄가 아니게 되며 다름은 죄악이기에 벌레 취급하여 인간이 아니라고 선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닌걸, 스스로가 알기에 그게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소냐는, 죄가 죄이기에, 악인은 처벌받아야하기에 그를 바라본게 아니었다.
그가 스스로를 구원하길 바라기에 쉰 걸음 밖에서 따라걷고 끝까지 지켜봐준게 아닌가.
라스콜니콜프도 그것을 알기에 구원받은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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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징그럽노 ㅋㅋㅋ 쏘우임?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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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주의 vs 기독교의 대립구도를 통해 이성에 의한 지배의 윤리적 문제를 선보이며 도덕률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