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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하라 미치조 시선집


나카하라 츄야상 제1회 수상자라고 함ㄷㄷ





첫 사람에게
はじめてのものに


소소한 분화는 그 기념으로
화산재를 뿌렸다 그 마을에 한 차례
재는 슬픈 추억처럼 소릴 내며
가지 끝에 지붕들 위에 쏟아져 내렸다

그날 밤 달은 빛났고 난 그 사람과
창가에 기대 대화하고 있었다(그 창으로는 산 모습이 보였다)
방 안 가득 협곡처럼 빛과
잘 울리는 웃음소리 넘쳐 나고 있었다

-사람 마음을 안다는 건… 사람 마음이란 건…
난 그 사람이 나방을 쫓는 손짓이 그게
나방을 잡으려 한 건지 괜히 궁금했다

그 언제 봉우리에 화산재 연기가 피어올랐던가
불의 산 이야기와… 또 숱한 밤을 정말이지 꿈에서
그날 밤 읽었던 엘리자베트의 서사를 엮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