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스완네 집에서를 국일미디어 판본으로 1권 다 읽고 2권 180쪽 정도까지 읽었는데요.
의식의 흐름으로 빠져드는 맛이 일품입니다.
딱히 독서하기 싫었는데 의무감으로 책 폈다고 1시간 반정도 나름 호사스러운 경험을 했네요.
딱히 겨울이 배경인 소설은 아닌데
겨울의 차가운 공기에 정신이 명료해짐과 동시에 살짝 우울해져있을 때
따뜻한 실내에서 차 한잔 마시며 읽기에는 너무 괜찮은 소설 같습니다.
다른 세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왜 다른 세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냐면
언젠가 경험했었지만 까먹고 있던 무엇인가를 선명하게 복원시켜주기 떄문입니다.
그런 복원에 대한 호불호와 평가는 있을 수 있겠지만
복원하면서 빠져드는 느낌이 다른 소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무엇인가네요.
확실히 어떤 독보적인 면이 있는 책이라 느꼈습니다.
읽는데 오래걸림?
이게 결국 느낌을 길게 풀어 쓴거라 그 느낌을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오래걸리느냐 아니냐가 갈리는 듯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오래 걸리거나 헤매서 재미없거나 둘 중에 하나인 거 같은데, 저는 둘 사이에서 애매하게 독서하는 거 같아요. 확실히 묘사에 있어서는 정점이겠거니...하는 맛이 있을 정도로 극도로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제가 관심같던 분야가 아닌 치정 분야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세밀하다보니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분인데, 그게 사실 내 일기장인 느낌처럼 읽고 있어서 소개하고 싶어서 독중감을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