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거이는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아 아련히 오묘한 자연의 이치에 내맡기는 것이 낫다”고 했고, 조보지“몸과 마음을 단속하여 흔들림 없이 고요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낫다”고 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을 풀어놓기만 하면 제멋대로 날뛰게 되고, 단속하기만 하면 도리어 생기조차 잃고 마는 지경에 빠지게 된다. 오직 심신을 잘 다스리는 사람만이 치우침 없이 중심을 잡아 풀어놓음과 거둠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