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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을 읽었을 때 주인공에게 공감가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그의 유약한 성격, 유흥과 쾌락에 쉽게 빠지는 나약한 정신력,
현실을 도피하고 쾌락에 빠지게 되는 동기조차 불분명했으며
현대사회에서 나락에 빠진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처럼 보였다.
심지어 아내가 겁탈당하는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그냥 보고만 있었으며
그런 주제에 아내가 순결함을 잃었다는 이유로 실망하여 아내를 버리고 도망간 것은
그에 대해 어떠한 일말의 변호조차도 포기하게 만든다.
누군가는 이 책을 공감하며 읽을 것이고
누군가는 이 책을 반면교사로 삼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
우울함에 중독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우울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운동을 하고, 수면패턴도 안정화시키고, 증상이 심각할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우울증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당연하게도 개인의 삶에 도움된다.
하지만 요즘엔 우울함을 본인의 정체성으로 여기며 우울한 분위기를 소재로 하는 매체에 심취하여
악순환의 굴레에 빠지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최근에 인터넷이 아니라 직장에서 이런 종류의 사람을 보았기에
소위 패션우울증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경계해야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추후에 다자이 오사무가 인간실격을 집필할 당시에 그가 처한 환경을 알게되었을 때
왜 이렇게 음울하고 자조적인 소설이 나왔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가 치료를 위해 진통제로 사용하던 약물에 중독되었을 때
병을 치료하기위한 시설로 보내졌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정신병원이었다.
믿었던 아내와 스승에게 배신당해 정신병원으로 보내진것이다.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아내는 불륜을 저질렀고 그로 인한 상실감은 이루말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간실격에서는 요조의 아내가 겁탈당하는 장면으로 표현되었지만
이 책이 작가의 자전적 소설임을 고려할 때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는게
작가의 심정을 이해하는데 적절하지않나싶다.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실격을 마지막 작품으로 4번째의 자살시도 끝에 자살에 성공하게 되어 생을 마감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속에서 나온 소설이 인간실격이기에
다자이 오사무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가 책을 통해 더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그렇기때문에 이 소설의 주인공에게 공감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 감수성 좀 보충해주시길 바랍니다
맞음... 그래도 뭔가 그 시대의 분위기 묘사때문에 재미있게 읽은 것 같음 주인공에게 공감은 안되지만 자전적인 소설인걸 감안하면 이해감 읽으면서 괴롭고 수치스러운건 지하로부터의 수기가 원탑인듯 ㅠㅠ ㅋㅋ 읽고 머리에 남은게 없음 후
주체적 인간이라는 개념이 주는 함정. 인간이 의지대로 뭔가를 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좌절을 겪다가 자기가 주체적으로 할수있는건 자살 뿐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잘 읽었습니다. 필력이 좋아요.
시대적 배경 때문에 떡상한 자전적 소설이라고 생각함
"다자이 오사무의 우울증은 매일 라디오 체조만 해도 낫는 병이다" -미시마 유키오-
ㅋ 우울함을 꼭 안좋게 해석하는것도 경계해야지. 세상에 옳은 감정 그릇된 감정같은게 어딨음. 우울한 분위기를 즐기는것도 자기들의 자유임. 타인에게 해가되는게 아닌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