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로선 나도 실망 ㅎㅎ 그저 소설 몇편이 나이들수록 새록새록 기억나며 그 깊은 뜻을 알게 될 뿐.
익명(223.62)2017-01-22 18:28
이윤기는 의역을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 정확한 번역을 지향하는 안정효와는 방향성이 정반대였죠. <푸코의 진자>를 전면 재번역했던 것처럼 오역도 꽤 있었구요. 하지만 장점도 많았던 번역가였습니다. 1) "한국어 문장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고, 2)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좋은 번역을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 못지 않게 한국어 구사 능력도 중요한데, 이윤기는 만연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문장력이 상당했습니다. 또한 평생 철학 신학 미학 등을 계속 독학으로 공부하였는데... 이윤기는 젊은 시절 가난으로 대학 졸업을 못했고, 그래서 노력파였죠. 희한한 것은 <장미의 이름>, <그리스인 조르바> 등 이윤기를 유명하게 만든 번역서는 중역본들이라는 것입니다. 정확성보다는 의역이 돋보인 덕분일지도...
gksrud 의견 보고 느낀점... 갠적으로 우리나라 거의 모든 번역이.. 일본어 중역본이 더 읽기 편하고 감동스럼. ㅜㅜ
익명(175.255)2017-01-22 20:46
어렸을 때 읽었을 때는 글이 산만하고 아재스럽고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었는데 나이들면서 그게 퍼즐처럼 끼워맞춰짐. 가끔 그 산만했던 개별 에피소드들이 떠오르며 아하 하고 염화미소를 짓게 됨. 객씨 말씀을 듣고 보니 삶의 굴곡이 그런 깊이를 만들었구나 생각되어 더 그리워짐. 너무 일찍 가셨음.
번역가로선 나도 실망 ㅎㅎ 그저 소설 몇편이 나이들수록 새록새록 기억나며 그 깊은 뜻을 알게 될 뿐.
이윤기는 의역을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 정확한 번역을 지향하는 안정효와는 방향성이 정반대였죠. <푸코의 진자>를 전면 재번역했던 것처럼 오역도 꽤 있었구요. 하지만 장점도 많았던 번역가였습니다. 1) "한국어 문장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고, 2)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좋은 번역을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 못지 않게 한국어 구사 능력도 중요한데, 이윤기는 만연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문장력이 상당했습니다. 또한 평생 철학 신학 미학 등을 계속 독학으로 공부하였는데... 이윤기는 젊은 시절 가난으로 대학 졸업을 못했고, 그래서 노력파였죠. 희한한 것은 <장미의 이름>, <그리스인 조르바> 등 이윤기를 유명하게 만든 번역서는 중역본들이라는 것입니다. 정확성보다는 의역이 돋보인 덕분일지도...
울집에도 잇다. 대여섯권인가? ㅋㅋ.. 근디 안 읽어봄.. 이윤기 선생님하고 저하곤 뭔가 안맞음
gksrud 의견 보고 느낀점... 갠적으로 우리나라 거의 모든 번역이.. 일본어 중역본이 더 읽기 편하고 감동스럼. ㅜㅜ
어렸을 때 읽었을 때는 글이 산만하고 아재스럽고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었는데 나이들면서 그게 퍼즐처럼 끼워맞춰짐. 가끔 그 산만했던 개별 에피소드들이 떠오르며 아하 하고 염화미소를 짓게 됨. 객씨 말씀을 듣고 보니 삶의 굴곡이 그런 깊이를 만들었구나 생각되어 더 그리워짐. 너무 일찍 가셨음.
그래도 이윤기는 자기가 잘못 번역하면 인정하고 고치기는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