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자본주의) 비판이라는 거대서사를 주제로 동일하게 가져가는 건 좋은데, 그걸 개인 간의 소모적인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풀어가니까 작품에서 제시하는 거대담론과 묘사하는 방법이 맞지않는 느낌임. 서사적인 면에서 취약한 것도 약점 중 하나지만 애초에 핵심에 접근하는 방법부터가 애매하기도 한 듯
[일반] 김사과는 거대서사를 미시적으로 접근하네
익명(yc4701)
2024-12-22 20:56
추천 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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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거대서사는 90년대에 사구체 논쟁 이후 끝났다고 본다.. - dc App
김소진, 정도상 같은 작가들이 마지막 불꽃이 아니었나 싶어 - dc App
적어주신 작가들도 읽어봐야겠음 ㄳㄳ
거대서사라면 보통 민중, 통일, 민주, 역사, 노동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나긴 하던데. 황석영 옹이 그나마 그시절 갬성을 이어가는 정도? - dc App
수박을 바늘로 깎으려고 하는 거지 뭐 - dc App
사실 요즘엔 거대서사라는 게 많이 축소돼서 다루는 주제가 조금만 커도 거대서사라 부르긴 함... 근데 노동, 역사 같은 건 너무 옛날 담론이라 젊은 작가들은 기피하는 것 같음
아무래도 탁주 달고 길거리 최루탄 맡던 시절은 현대의 빌딩숲 속 스벅 아아 입에 달고다니는 현대인?의 갬성에 노땅같지 않나 싶으요 - dc App
전문 비평가는 아니지만 사회구조 역학을 포착하는 것 또한 작가의 역할인데, 그 포착의 과정을 개인간의 스토리라는 방법으로 피해가니 도구의 목적과 수단을 전부 못 이루는 거지. 그나마 성과를 보인 사람이 한강 정도? - dc App
작가들이 그런 시대에 살지않고 상황이 달라졌는데 문학만 과거에 머물러있으면 곤란하니까요 그런 게 문학사조의 자연스러운 흐름 같기도 함
진태원 씨가 쓴 책 중에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란 책이 있음. 기존 거대담론의 애도를 위해 등장한 포모, 미시적 관점 또한 애도해야 할 때라는 거지 - dc App
시류를 탐지하는 것도 좋지만 내용과 형식의 일치가 맞지 않는다는 거지. 목욕물을 버리면서 아기까지 함께 버릴 수는 없잖음. - dc App
당연히 비판 이후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한적이 없으니 개인들끼리 꽁냥거리면서 부둥부둥 너 t야? 이 수준에서 못벗어나겠지. 이건 다른 한국 작가들도 마찬가지라고 봄
올드 뉴비 할거없이 작가들이 싹다 장편 존나게 못쓰는것도 애들이 이미 눈앞에 존재하는 현상설명만 죽자살자하고 그게 뭐 대단한 가치가 있는것마냥 연출하는데 그치기 때문... 그래서 한국 작가들은 단편이 딱 어울림
초반만 읽고 말았지만, 서사는 둘째치더라도 서술 방식이 명료하지 않아서 별로였음... 객관적으로 서술하려는 무진 애를 쓰는 전지적 시점 서술자의 1인칭 서술을 읽는 느낌이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