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영어 원서책은 64권가량 읽었고 나머지는 전부 한글책.



90퍼 이상 스맛폰으로 읽었음



이제는 책보다는 스맛폰으로 읽는게 훨씬 더 편안하더라. 삼성에서 e잉크 액정으로 하나 만들어주면 정말 울부짖으면서 감격할텐데...



이북리더기들은 성능은 ㅎㅌㅊ인데 너무 가격만 비싸서 사려다가도 스맛폰 보면 바로 현타와서 살 생각 싹 사라짐



근데 눈 때문에 조만간 전자잉크로 갈아타긴 해야할듯..



올해 107권 읽고나서 느끼는 점은 내가 너무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정신 차리고 살았으면 최소 두배는 더 읽었을거 같고...



또 107권이라도 읽은 덕분에 작년보다 확실히 훨씬 더 현명해졌다고 생각된다....



아이러니한 점은.. 1년전에 비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많은 좋은 책들을 읽고 깨닫게 된 것이 세상에 대해 내가 너무 무지하다는게 더욱 더 절실해졌고



나이 먹는 동안 인생을 너무 헛살아온거 같다.



특히 과학에 너무 무지했고 인생의 이면을 깊이 있게 통찰하지 못한채



어린시절 책 몇권 읽어본 쇼펜하우어니 니체니 뭐니 같잖은 철학 따위들로 나의 식견을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어버린 것들이 너무 후회스럽다.



세상은 너무나도 넓고 너무나도 현명하고 뛰어난 사람들이 우글거리고... 그들이 존재하는지도 알아채지 못했던 나의 지난날의 어리석음에 깊은 유감을 느끼며 어리석은 인간이 조금. 약간 조금 더 현명해진다는 것이 약간 조금 더 서글퍼진다는 것.



무지할 때도 무지를 깨우치고 난 뒤에도 여전히 나는 불만족스럽다. 내가 여전히 무지하다는 것을 더욱 더 명확히 깨닫게 되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