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형태로 된,
사람의 마음에 '너도 한 번 엿먹어봐라, 나는 이거 생각할 때, 참 두고두고 기분나쁜데.' 하는 수류탄 맞으면 내상이 심각함
나의 친구들, 지하생활자의 수기,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정욕, 호밀밭의 파수꾼, 날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도둑맞은 가난을 읽고도 똑같은 마음이 드는데
i) 내가 뭘 도둑질 당한건 아닐까
나한텐 심각한게 남에겐 비웃을 거리가 되는게 아닐까
ii) 내가 뭘 도둑질 하고 있진 않은가
iii) 이런 고민을 하게 됐단 거 자체가 박완서 작가님 손바닥 안에서 노는것이 아닌가
아니
도둑맞은 가난 참 좋죠. 수능지문으로만 읽었었는데, 전문을 읽어야겠단 생각이 방금 들었네요.
그런데 도둑맞은 가난만큼 결말부분 알고 보면 전문을 봐야 할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이 드는 책도 별로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그 허망해질 결말을 뻔히 다 알고나서 보는 맛도 있지 않을까요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도, 결말 다 알고있긴 하지만.. 그 가족들이 집 다 부서지는 와중에 고기 먹다가 인부한테 고기 물려주는 장면은, 그냥 두고두고 봐도 기분 이상하고 먹먹하고... 하여간에 직접 다시 보면서, 어느 부분에서 어느 내용 있었고, 되새기면서 보면 색다를때가 있습니다
전문 읽어보세요. 부분만 읽었을 때와는 느낌이 다릅니다. 저도 도둑맞은 가난 내용은 다 알고 읽었지만 막상 읽어보니 정말 세련된 글이어서 놀랐습니다.
흙녀들의 몸과 마음을 탐하고 싶다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씹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