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감수성은 징그럽게도 소설에서 비춰지는 여중생의 그 무엇과 닮아있는가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심지어 소설 속의 어린 소녀들에게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들이 하는 생각들이 내가 지금 하는 생각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은 한편으로 나에게 약간의 압박을 주기도 한다.
물론 작가가 그려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작가의 정신 세계를 옮겨다 담았을 거라는 점이 약간의 위로가 되지만.
물망초, 호밀밭의 파수꾼 이런 성장소설류를 읽을 때마다 묘하게 스스로에게 회의감이 들게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