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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동화로 한번 읽었어서 제대로 읽는 건 처음임
20세기 미국 소설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읽을 때마다 현대 미국의 역사를 엿보는 듯해 새로움을 느낌.
특히 키다리 아저씨는 나한테 '부자가 불쌍한 소녀를 도와줘 행복했다. 너도 크면 아이를 도와 주렴.' 같은 순수하고 단편적인 이야기였거든.
순수함이 나쁘지는 않지만, 내 감상은 가지를 모두 치고 앙상한 기둥만 남긴 순수함이었음
키다리 아저씨는 고립된 환경속에서 자란 소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가 대학에 가서 성장하는 과정. 여자가 대학에 간다는 의미(당대의)
그런 그녀가 바라본 시골 농장의 폐쇠적이고 소박하지만, 낭만 있는 생활.
그런 그녀가 바라본 도시의 자극적이고 물질적인 화려한 세상.
완전 중립까지는 아니더라도 폐쇠된 환경에서 자란 덕에 스스로의 사고를 발달 시키며 성장하는 모습이 지금껏 보아온 여러 성장 소설 보다도 '성장' 하는 것 같았음
근래의 성장 소설은 보통 사랑이나 감성적인 부분, 혹은 인간 관계에 집중하는 성향이 강하니까 이부분도 인상적이었음
저비의 영향이 있겠지만 주디가 사회주의자로 향하는 모습은 굉장히 설득력 있었고, 자기주도적으로 보였음
중간중간 툭툭 던지는 불만과 주디의 자기주도적 자세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남성 우위적 플롯 구조에도 이 소설을 여성주의 소설로까지 보이게 만들더라
여자가 시민이 맞는가에 대한 농담이나, 남성이 여성을 소유물 취급하는 태도에 대한 보고, 고통을 기도로 해결하려 하는 무기력한 신앙에 대한 불만 등등
적선과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태도도 입체적이라서 어려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무결한 사람이 없었음
주채인 주디는 방황과 성장을 반복하며, 자유를 외치면서도 현실을 수긍하는 여성이었고, 특별히 성숙하거나 하지 못함. 오히려 말광량이에 가깝지
키다리 아저씨조차 주디의 성장에 따라 결점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에는 환상에서 현실로 끌려내려와 진취적이나 그렇기에 자기중심적 성향이 있는 선인으로 끝맺음
소녀의 환상이 현실에서 성장과 부러짐을 반복하다, 사랑과 인연으로 끝맺음되는 구조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가치'를 그대로 표현 하는 걸로 느껴짐
남녀간의 불평등, 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적선은 어떤 의미이고, 신과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결국 그 모든 것의 이유이자 결론은 누군가와의 종류 불문한 사랑이라는 순수하기 짝이 없는 답이었음
편지 내용만으로 소설을 전개해 실제 일어날 일을 직접 상상하게 하는 것은 얄미우리만치 잘 먹혀 들었음
구태여 동화로까지 만드는 고전은 다 이유가 있구나
다음은 똑같이 동화로만 읽은 어린 왕자를 읽어봐야겠음
20세기 미국 소설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읽을 때마다 현대 미국의 역사를 엿보는 듯해 새로움을 느낌.
특히 키다리 아저씨는 나한테 '부자가 불쌍한 소녀를 도와줘 행복했다. 너도 크면 아이를 도와 주렴.' 같은 순수하고 단편적인 이야기였거든.
순수함이 나쁘지는 않지만, 내 감상은 가지를 모두 치고 앙상한 기둥만 남긴 순수함이었음
키다리 아저씨는 고립된 환경속에서 자란 소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가 대학에 가서 성장하는 과정. 여자가 대학에 간다는 의미(당대의)
그런 그녀가 바라본 시골 농장의 폐쇠적이고 소박하지만, 낭만 있는 생활.
그런 그녀가 바라본 도시의 자극적이고 물질적인 화려한 세상.
완전 중립까지는 아니더라도 폐쇠된 환경에서 자란 덕에 스스로의 사고를 발달 시키며 성장하는 모습이 지금껏 보아온 여러 성장 소설 보다도 '성장' 하는 것 같았음
근래의 성장 소설은 보통 사랑이나 감성적인 부분, 혹은 인간 관계에 집중하는 성향이 강하니까 이부분도 인상적이었음
저비의 영향이 있겠지만 주디가 사회주의자로 향하는 모습은 굉장히 설득력 있었고, 자기주도적으로 보였음
중간중간 툭툭 던지는 불만과 주디의 자기주도적 자세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남성 우위적 플롯 구조에도 이 소설을 여성주의 소설로까지 보이게 만들더라
여자가 시민이 맞는가에 대한 농담이나, 남성이 여성을 소유물 취급하는 태도에 대한 보고, 고통을 기도로 해결하려 하는 무기력한 신앙에 대한 불만 등등
적선과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태도도 입체적이라서 어려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무결한 사람이 없었음
주채인 주디는 방황과 성장을 반복하며, 자유를 외치면서도 현실을 수긍하는 여성이었고, 특별히 성숙하거나 하지 못함. 오히려 말광량이에 가깝지
키다리 아저씨조차 주디의 성장에 따라 결점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에는 환상에서 현실로 끌려내려와 진취적이나 그렇기에 자기중심적 성향이 있는 선인으로 끝맺음
소녀의 환상이 현실에서 성장과 부러짐을 반복하다, 사랑과 인연으로 끝맺음되는 구조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가치'를 그대로 표현 하는 걸로 느껴짐
남녀간의 불평등, 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적선은 어떤 의미이고, 신과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결국 그 모든 것의 이유이자 결론은 누군가와의 종류 불문한 사랑이라는 순수하기 짝이 없는 답이었음
편지 내용만으로 소설을 전개해 실제 일어날 일을 직접 상상하게 하는 것은 얄미우리만치 잘 먹혀 들었음
구태여 동화로까지 만드는 고전은 다 이유가 있구나
다음은 똑같이 동화로만 읽은 어린 왕자를 읽어봐야겠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