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 배치 받고 연등 가능한 첫 날 부터 전역하는 날 까지
연등 신청 계속 해서 하루 네 시간을 자더라도 밤에 책 읽기를 계속 했는데
그래서인지 생활관 선임이 어느날 소설 추천 하나 해 달라길래
진중문고 비치된 소설 중에 좋아했던 폴 오스터 소설 추천해줬음
그런데 며칠 뒤에 생활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큰 소리로
이상한 변태 소설이라고 그런 소설을 왜 읽냐고 함
분위기 좋은 생활관이고 좋아하던 선후임 관계라 웃고 넘기면서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날 밤 혼자 생각한게 나한텐 작품으로도 훌륭하고 대중적으로도 누구에게나 어필할 요소가 있을 만큼 라이트한 소설이라 생각했던 작품이
그걸 추천한 것만으로 변태로 몰릴 수 있다는 부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함
말하자면 그때까진 그 정도로 갭이 있을 줄 몰랐던거임
그런데 문학 감수성이란 부분도
사실상 물리나 수학 이론처럼 아예 모르는 사람과 적당히 아는 사람 그리고 잘 아는 사람의 차이가 명확한 영역임
아예 모르는 사람은 정말 아예 모른다
하루키 추천하면 좋아 죽음
폴 오스터 추천해서 변태 소리 들었는데 하루키 추천했으면 그 달의 야설 후보로 선정됐을듯
어이 대놓고 야설이라 그때부터 자네가 소믈리에가 되는거다
더 대중적인걸 추천했어야지 위에 하루키같은 ㅇㅇ
내 기준에선 오스터가 하루키 보다 소프트한데. 나만 그런가
채식주의자 추천했으면 부대 최고의 변태성욕자 등극했다 그리고는 노문상 받고나서 재평가됨ㅅㄱ
1984이런거 하지그랬냐 - dc App
맞다. 책 추천은 내가 좋아하는걸 추천하는게 아니라 상대가 재밌게 읽을걸 추천해줘야해서 어렵지. 생일 선물 고르듯 골라야해서 여간 진빠지는 일이 아닐수 없다.
이게 ㄹㅇ임 책 안읽는사람한테 책 선물 해주는것만큼 폭력적인게 없음 그렇다고 책 읽는사람한테 책선물? 이미 지 취향인 책은 사서 읽고있음ㅇㅇ;
비취하다는 좀
미안 정정함
군대는 아무래도 수준이 낮은사람이 많다보니
무슨 여초집단 태움 수준이네
비취->비치備置 연등->연등(延燈)
정정함 미안
누구에게나 시작이 있는거지 - dc App
저런
역시 군대는 필터링 된 곳 가야함ㅋㅋ - dc App
미필들이 보면 10시에 자면 6시까지 꿀잠이라도 처자는줄 알겠네..어떻게 전역 하는날까지 4시간이 고정적으로 확보가 됨? 근무안섬?
?
연등하고 경계 근무 서면 4시간 잤다는건데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