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종단이 만났음

읽다보면 ㅡ어떤사건을 겪음>그 사건에대한 박부길의심리서술 ㅡ이런식으로 반복되는것같은데

심리서술도 섬세하고 아주 유려한문체가 마음에드네

특히 최근작 사랑의생애와는다르게 사건전개가 느리지만 그래도 '진행되고' 있다는점이 괜찮네

사랑의생애는 너무 자폐적이고 사건도없어서 힘들었음 뭔 철학책읽는기분??

특히 박부길이 종단이만나고나서 쓴 찐내나는독백이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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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런 순간에 기대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 상황의 지속이었을까. 아니면, 어떤 진전? 둘 다였다. 사태의 변화를 바라는 막연한 기대를 무언가가 가로막고 있었다. 그 무언가가 부끄러움, 또는 두려움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할 사정은 없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성급한 나의 욕망을 향해 물었다. 자, 어디로 가자는 것이냐. 말해보아라. 그녀를 어디로 이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리고는 타일렀다. 해갈의 물 한 방울도 준비해 두지 않고서 목마른 사막으로 나를 끌고 가지 마라. 욕망아, 너는 어쩌면 그렇게 갈증에 허덕이기만 하느냐. 이곳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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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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