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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선생님의 행복한 책읽기 중 86년도 일기 부분을 읽었습니다. 김현 선생님의 책은 그 전에도 «한국 문학의 위0상»이나 «시칠리아의 암소» 등등 몇 권을 발췌해 읽은 기억이 있지만 이렇게 정독을 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김현의 계간지나 저서로 발표된 글들도 참 좋았지만 이렇게 일기로서 사적인 글들을 접하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인 것 같습니다. 특히, 사적인 글들이라 그런지 저자의 생생한 감상이나 생각을 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중 고은과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까던 파트를 가장 재밌게 읽었습니다. 또한 김현의 여러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와닿았는데 문학과 비평뿐만 아니라 음악, 사회학, 대중문화, 심지어 미국 영화까지의 김현의 생각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직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김현 선생의 책은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사상의 지평을 넓히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 볼 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 거인의 철학을 경험하는 데 특히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다고도 생각이 들고요.
알라딘 품절이라고 나와요 ㅠ 교보는 배송 느린 애로 있긴 함
이러면 저 “결제” 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