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근대세계-사고의 양태에 이어 중도포기한 관념의 모험을 다시 꺼내 읽는 중인데
영국인답게 문체나 논증에서 프랑스/독일 놈들이 명함도 못 내밀만큼 명료한데도
사유 자체가 워낙 기괴해서 그런지 문단을 되새김질하는 빈도수는 탑 티어인듯
(두어권 읽은게 전부긴 한데) 어째 데리다랑 정반대 같기도
데리다는 말을 좀 이상하게 해서 그렇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의외로 뻔하거나 꽤 직관적인 결론으로 이어진다면
화이트헤드는 인간종의 사고방식 자체를 뒤틀어버림
괜히 그로테스크 취향의 들뢰즈가 빨아제낀게 아닌듯
여담이지만 화이트헤드는 여러 저술에서 제임스에 대해 (좀 과할 정도로) 찬사를 보내던데, 퍼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
예전에 읽은 2차문헌에서 퍼스의 범주와 화이트헤드의 범주의 유사성을 지적하던데, 화이트헤드는 이를 알고 있었을지
과학과 근대세계 재밌어요?
네 전반부는 과학사, 중후반부는 화이트헤드 자신의 형이상학+사회철학 소개인데 형이상학 부분이 좀 골치아프긴 하지만 얻어갈 부분도 많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