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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로 읽으면 나을까 생각했는데
주석 읽다보니 그냥 원서 달려들었으면 너무 헤맸을 것 같음.
랭보 시는 처음인데 시알못이라
누누히 유명한 천재성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단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들이 재밌었다.
종교의 혼합, 금속, 환희, 이런 것들이 되게 강하게 다가왔음.
느끼한 시는 취향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너무 다른 문화권 시인이라 그런가 오히려 담백하게 다가왔다.
분명 감성적인데 절제된 느낌이 있었음.
그럼에도 느껴지는 감성이 프랑스인스럽기도 하고…
모호하게 뒤죽박죽 섞인 듯한 느낌 때문인가?
나의 첫 랭보 시집이 랭보의 마지막 시집인 것이 웃긴데, 다른 앞선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뒤에 해제도 정말 재밌게 읽어서 개인 점수 4점/5
일뤼미나시옹이 컬러 판화를 뜻하기도 한다는데
페르낭 레제가 삽화로 비비드한 컬러의 판화를 그린 것도 매우 좋았다.
약간 분열되는 느낌의 랭보의 시가 입체파인 레제의 스타일과도 잘 맞는다고 느낌.
이런 책을 내는 출판사는 어떤 곳일까.. 궁금증도 생기는 작품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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