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관련된 우리의 구체적 경험들(시각, 촉각, 청각을 통한 정보 수급)은 유한함. 경험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경험 수급 방식이라는 인지 조건의 형식에도 자연히 얽매임. 때문에, 공간에 대한 인간의 인식이 경험으로 얻어진 후천적 인식이라면 공간에 대한 표상 역시 그 형식에 얽매여야 함. 하지만 공간에 대한 인류 표상은 공통적으로 무한하며(끝없이 확장되는 것으로 생각됨.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무한을 경험한 적이 없음), 얼마든지 분할해도 달라지지 않는다(공간을 아무리 분할해도 그것은 여전히 공간인 것으로 생각됨. 여기에 조건이나 이유는 없이 당연히 그러함)는 점에서 감각 경험에서 얻은 개념들과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음. 이 점에서 공간은 선험적 직관의 형식이라는 점을 눈치챌 수 있다는 것임.


여기에 대해서 반론이 있을 수 있음. 바로 추상적 개념들이 있다는 것임. 우리가 구체적 경험들을 바탕으로 사랑, 정의, 정보 같은 추상적 개념들을 후험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보면 "공간"이 위의 후험적 개념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음. 그렇기에 "주어진 양으로 표상된다"는 또 하나의 특징이 중요해짐. "공간"은 위 개념들과는 달리 구체적이고 전체적인, "양을 가지는" 현실의 대상으로 인지되잖아? 인간은 공간을 단순히 논리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표상되는 실체로 직관한다는 게 공간이 "후험적으로 얻는 추상적 개념"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증명된다는 것이지.



맞게 설명했나? 틀린 거 있으면 지적 좀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