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고 언급은 안하겠지만
내가 보는 어떤 철학 관련 하꼬 유튜버 얘기인데 읽은 책들을 보면 걍 입 딱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함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원서들부터 시작해서 오만 고대중세근대 철학자들 책들 방에 한가득 쌓인거 보여주는데 (읽은 흉내만 낸건 아님 진짜 다 열심히 읽어본건 맞는것 같음)
난 사람이 책을 저 정도로 많이 읽으면 언변도 능숙해지고 자기만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 인생관이 생길줄 알았거든?
근데 그 사람 라이브 방송 하는거보면
자기 생각은 하나도 없고 다
"@@철학자는 이렇게 얘기했죠, @@철학자는 그렇게 주장했죠" 이런 식의 단순 지식 나열하기나
뭐에 대해서 물어보면 말 더듬으면서 ~ 인것 같아요 ~ 한거 아닐까요 이런 식의 자기생각 없이 돌려말하기만 해서 엄청 실망함
예를 들어 니체에 대해서 어케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니체는 획기적인 철학가였고 니체철학의 장점은 이런게 있으며 단점은 이런것 같다~ 현대사회에서 니체를 잘못 해석하면 위험한것 같아요" 뭐든지 이렇게 대답함;;
암튼 결론은 그 사람을 그저 비난하려고 쓴 목적은 아니고
단순히 책만 많이 읽어서 방대한 지식을 쌓는 것보단 (그건 솔까 컴퓨터가 더 잘하는 일이잖아 인간은 디스크 쪼가리가 못하는걸 해야지)
진지하게 사유하고 고민하고 발명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이런게 훨씬 중요한것 같음..
사람의 진가는 평화로울때가 아니라 급한 상황일때 드러나는거임. 물논 그렇다고 철학책이 사람 진화시켜준다는 말은 아닌데... 여튼 니가 타인을 판단하는 방식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님
그럼 어떻게 판단해야 함? 자기 생각을 분명하고 똑부러지게 얘기할 줄 아느냐 그 생각에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느냐 남의 생각을 단순히 배낀 것이냐 그런걸로 판단할수밖에 없는건데
평소에 똑부러지게 말해봤자 막상 자기 상황이 되면 언제 그런말 했냐는듯 헤베베 거리다가 런치는 애들이 대다수임. 여튼 주변에 두기 좋은 사람은 눈앞에 닥친 위기에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임...
ㄴ내가 무슨 사윗감 테스트 하는줄아누 ㅋㅋㅋㅋㅋ 진가라는건 그런거임. 얼마나 빨리 제자리로 되돌아오느냐. 간단한 예를 들자면 운전하면서 화를 낼수 있음. 팍 끼어들면 누구나 화가 치밈. 그런데 누구는 그 화가 빠르게 가라앉고 후에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이 적절하게 흘러갈수 있을지 판단을 내림. 그런데 누구는 창문 내리고 예이 씨발롬아 하면서 보복운전 시작해서 지도 경찰서에 잡혀감. 뭔 차인지 이해가 감?
리히트 책방인가 - dc App
어;; 어떻게 알았냐;;;
그 사람 맞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 의견이긴한데 단순히 지식만 많고 뭐랄까 자기만의 생각 철학 단호함 그런게 안보임
리히트면 그 부분에 대해선 자기생각 전에 밝힌 적 있음. 자기 주장을 뒷받침하게 위한 구실로 철학자의 사상을 포섭하는 걸 경계했음. 일례로 강신주가 쿤데라 소설 해설에 스피노자 끌어들인 거 보고 쿤데라의 모든 책을 다 봤지만 스피노자 얘기 없다고 했던가?(이부분은 정확하진 않은데 암튼 맥락은 이럼) 아마 자기주장 없다고 느끼는 건 그래서일듯. 독서란 저자를 자기 철학으로 끌어들이는 아니라 그 철학자 내부로 들어가는 것 - dc App
책 많이 읽는다고 자기만의 신념과 철학이 생기는건 아니라는건 동의하는데 사람 성격이 좀 예민하고 오히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자기 생각을 그자리에서 확고하게 밝히는걸 조심스러워 할 수 있는거같음. 그 유튜브는 안 봤지만 그냥 내 생각은 그래
글제목만보고 바로 뜨끔했다 나도 철학 정말 좋아해서 니체 책 하나빼고 다읽었고 스토아철학자들 책도 거의 다 읽었거든 근데 백날 읽어봐야 실천은 단 한 줄도 못하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은연 중에 부끄럽기도하더라고.. 아니나다를까 어제 책읽는데 세네카가 그런말 하더라 책을 버리라고 책을 버리고 실천을 하라고 그러더라 ..ㅋㅋ - dc App
바둑 둘 때 이때는 이 기사가 이렇게 뒀고, 저때는 그 기사가 저렇게 뒀다 이렇게 다 기억하고 두냐? 어차피 상황이 완벽하게 똑같이 주어진 바둑판은 하나도 없음 다른 사람의 기보를 공부하는 건 감각과 생각의 길을 익히기 위해서지 내 바둑판에서 쓸 수 있는 완벽한 정수를 배우는 건 불가능함 좁은 공간에 국한된 사활문제라면 단 하나의 정수를 배우는 목적인게 맞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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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당 제가 사람을 세심하게 잘 못본것 같아요 짧고 덧없는 인간의 인생에서 직업으로서의 철학가가 아닌이상 제겐 책은 어디까지나 효용성의 측면으로만 보이더군요 그런 면에서 "저 수많은 책을 공부하고 읽음으로써 그 사람은 무엇을 획득했나 훌륭하고 멋있고 위대한 인간이 되었나 아닌것 같은데" 그런 쪽으로만 생각한듯
그리고 또 전 실패하든 성공하든 어찌됐든 삶이라는 경기장에 나가 치열하게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며 뛰는 것이 인간의 목표가 되어야한다고 보는데 마치 하염없이 관중석에 앉아서 선수들만 바라보는 관중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제가 그 분 영상을 많이 본 것도 아니고 그 분 삶을 잘 아는것도 아니라 시청자나 그 분이 보면 기분 나쁠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 유튜버는 모르지만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거나 소모적이며 영양가 없는 논쟁을 피하려는 것처럼 보이네요.
은행원이 부자가 못되는것과 같음
아는만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