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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뇨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좋았음.. 룸펜을 빙자한 시인들의 모험이 아름다운 동시에, 세계와 삶에 대한 다중적 이미지를 보여준다는게 참 대단하다 싶은 작품임… 좋았던 문장들 몇개 적어봄


그들은 머리가, 또 혀가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221)


시간이 파괴되어 여러 방향으로 동시에 흐르는 것 같았다. 말뿐인 시간도, 제스처나 행동으로 구성된 시간도 아닌 순수한 시간이. (307)


바로 그때 갑자기 파리의 모든 끔찍함이 나를 덮쳤다. 프랑스어, 프랑스 청년 시, 외국인이라는 우리의 조건, 유럽, 나아가 전 세계로 흩어진 슬프고도 돌이킬 수 없는 라틴 아메리카인들의 조건에서 비롯된 모든 끔찍함이.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