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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일반적으로 관념론이 철학계를 주도하고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쳐 외세의 강압으로 분단되고 외세의 정신적인 영향권 아래 살아가고 있는 현대 한국인들에게 유물론 철학은 거의 차단된 상태에 있다. 유물론 철학이 아예 비철학이나 바람직하지 못한 철학으로 기피되고 있다."

"특히 이성적으로 사회를 변혁해가던 근세에 시민혁명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해준 것은 주로 유물론이었다. 우리나라는 시민혁명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봉건사회로부터 외세의 강압에 의하여 자본주의 사회로 넘어왔다. 그것은 유물론 철학이 발전하지 못한 원인이며 동시에 그 결과이기도 하다. 유물론 철학과 진보적인 사회발전은 항상 서로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민족의 지상과제인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우리에게 유물론 철학의 습득은 중요하다."


- 강대석(전 조선대 독일어과 교수, 대구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 국제헤겔학회 및 국제포이어바흐학회 회원) 역,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저, <기독교의 본질>, 08년도 한길사 판본, 28p 역자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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