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의식의 흐름을 완성한 포모 작가"
하니까 어려워보이는데 전혀 안어려운 작가예요.
제발트가 묘사가 엄청 장황하고 디테일해서
꼼꼼히 읽어야 할 뿐이지, 작품은 굉장히 명료해요..
모든 작품이 주제가 다 거의 똑같아요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단순합니다
정리하면,
산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시간은 일직선으로 흐르는게 아니라
공간 자체(특히 폐허)가 기억을 지니고 있으며,
사건을 겪은 인물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인류는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고통의 역사여서,
문학은 그들을 잊지 않는 회복의 역할을 한다
이것만 알면 주제는 다 파악한거예요
그 담부턴 박물관이나 미술관 구경하듯이
스토리텔링 없이 흘러가는 묘사와 의식을
쭉 따라서 감상하기만 하면 되요
그치만 너무 정신 안차리면 뭔 상황인지 헷갈리니까
비문학 읽듯이 머릿속으로 정리하면 되용
이민자들이 주제를 이해하기 좋은 작품이라 생각함. "사자들은 이런 식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문장..
이민자들이 제일 읽기 쉬운 편인것같아
의식의 흐름 중에서도 탑오브 탑급 문장력이지. 어질어질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가슴에 감동과 소름을 끼치게 하는 작가가 제발트지. 아우스터리츠 읽었을 때 사진하고 문장 같이 보면서 이 사람 문장을 읽다가보면 내가 모르는 세대의 절규나 어두움으로 쉽게 곤두박질치겠구나 싶은 어찔함도 있었고
하여튼 너무 좋은 작가인데 주변에는 추천을 못해주겠는, 그런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