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웬만하면 독갤 운영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은 잘 안 해 왔음.

1. 마갤이니 좆대로 하는 거고

2. 어차피 미친놈 많아서 피난 온 신세니 미친놈만 집요하게 차단해 주면 되고

3. 마갤 딱지들이 돈받고 일하는 것도 아닌 현업이 있는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근데 지금 나오고 있는 얘기들을 또라이 어그로 새끼들이 고졸 주제에 집요하게 힘만 좋아서 떠들고 있는 거라고 웃어넘기지 말길 바람.


우리가 피하고 싶은 건 앎이 얕은 병신 주제에 뭐라도 되는 줄 알고 집요하게 자기 개똥철학을 지껄이며 기운좋게 도배하는 꼬라지이지,

특정 분야 또는 특정 주제가 아님.


애초에 정치 얘기도 여기서는 금지된 적이 없었고, 페미니즘 얘기도 금지된 적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자주 삭제되었던 건 그 글들이 싸움을 몰고 오기 위해 작성된 것임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뿐이야.

독서한다는 새끼들이 정치고 페미니즘이고 경제 외교고 정책 비판이고 철학이고 문학이고, 대체 피할 이유가 뭐임? 책은 모든 분야에 걸쳐 존재하는데.


물론 양질의 글들이 문학에 거의 치우쳐 있는 건 사실이다.

그건 비전공자 일반인들이라도 문학은 접하기 쉽고, 비전문적이나마 자기 나름의 (저자의 의도와 배치되는 병신같은 거라도) 감상을 말한들 별 문제가 없기 때문임.

비문학이라도, 즉 자계서,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서적, 사학 및 철학 등 모든 분야에 걸친 뻘글이 올라왔어도, 우리가 여태 그 '분야'를 근거로 그 사람의 입을 틀어막으려 한 적이 있었나? 그런 적은 없었고 올바르지도 않고 비생산적이기도 하다.


또 책을 다룬다는 게 그 폭을 제한할 필요도 없다.

책 샀다고 자랑하고 책장 예쁘지 자랑하고, 어떤 작가 존나 좋다고 희열에 들떠 글을 싸지르고, 어떤 책 좆병신같다고 악다구니를 쓰고,

책을 읽고도 이해 못하고 병신같은 소리를 하면 또 구박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정보의 조각을 제공하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책 이야기라는 건, 종이책이냐 이북이냐, 소장이냐 대여냐, 도서정가제를 찬성하냐 반대하냐 하는 것부터, 작품 자체에 대한 감상과 해설 뿐 아니고,

책의 저자에 대한 뒷얘기나 인터뷰, 그걸 통한 자기의 그 작가나 작품에 대한 인상이나 감상, 저자들의 계보나 분류, 모든 것에 해당된다.

도대체 그 중의 일부만으로 이 갤이 다루는 주제를 제한할 이유가 뭔데?


원래 디시에 양질의 글을 바라고 오지는 않는다지만, 그래도 가뭄에 콩 나듯 하는 괜찮은 글들 때문에, 그런 것들을 기다리며 같이 벽에 똥이나 처바르고 놀고 있는 게 디시인들임.

디시 갤질의 황금비는 병신 반 개념 반이야.

병신같아서 차단? 질이 낮아서 삭제? 그건 디시 갤질이 아니야. 독붕이들이라도 디시인인 이상, 그런 클ㅡ린한 갤질 원하고 온 놈들은 별로 없을걸.


다시 말하지만 독갤 생성 초창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원하는 건 집요한 미친놈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일 뿐이다.

차라리 차단 사유에 '너 제피스' '너 선영이'를 써라.

어설프게 '철학 썰을 풀려면 책 얘기부터'라든가, 뭔가 갤의 본질과 관련한 거짓의 룰을 들고 오는 순간, 갤럼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조가 드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