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이번에 책을 읽은 방식은 어떤 목적을 따라서 지식 습득이나 이런것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찾아온 3번째 방황 (사춘기, 고3끝, 지금)때문에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고

그런 방황이 올 때마다 항상 해법은 교X문고 같은 곳에서 살면서 그냥 흥미를 따라 움직이는 게 답이었다.

이번 한달간 책들은,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도, 대부분 비슷한 뿌리에서 뻗어 나가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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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더 훑어본 책들이 있을 텐데 기억이 나지 않거나 의미가 없었다.)


1. 본성과 양육 (부모의 유전자와 양육 방식 중에서 뭐가 더 중요한지에 대해 극단점 관점을 취하지 않고 둘다 중요하다는 입장.)

2. 마이클센댈 - 완벽에 대한 반론 (부모가 유전자를 선택해서 슈퍼 자식을 만드는 데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1번의 책의 관점에 서 보면 유전자적 관점에서 파생된 내용이 많다. 그러나 누트로픽으로 알려진 '리탈린' 등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3. 왜 그들이 이기는가 (문화에 관한 이야기.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 어떻게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가 논하는 내용. 1번의 책의 관점과 약하게 연결이 되면서, 예전에 읽은 밈노믹스와 연결해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4. 만들어진 승리자들 (유명세를 탄 사람들의 추악한 뒷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 많았다. 2번의 책과 연관성이 있는 부분도 있다.)

5. 음악의 탄생 (진화생물학적으로 우리가 왜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 9, 10, 11, 12번의 내용과 많은 연관이 있다)

6. 안티 프레질 (과도한 효율성의 추구가 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 경제서적. 역시 9 10 11 12번의 책들과 연관이 있다)

7. 진격의 대학교 (경제 논리에 굴복해서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을 양산해내는 한국 사회를 경고하는 책. 6번의 책의 내용과 연관이 있다.)

8. 바디무빙 (이책이 그나마 내가 읽은 책들이랑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에세이였는데 의외로 라마찬드란 박사의 환상사지 실험도 나오는 등 꽤 연결이 되었음.)

9. 커넥톰 뇌의 지도 (뇌의 연결된 방식을 이용해서 '사람' 을 설명하는 책. 1번의 책의 관점에서 살짝 양육쪽의 관점으로 치우쳐있음)

10. 인에비터블 (앞으로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12가지의 키워드로 쓴 책. 소개한 거의 모든 책들과 연관이 되어있으나 11번의 책과 가장 연관이 깊다.)

11. 통제불능 (10번의 책을 지은 저자가 90년대에 쓴 책. 이 책을 앞으로 몇번 더 읽어 볼 예정)

12. 필립 볼의 형태학 3부작  - 모양, 흐름, 가지 (11번의 통제 불능의 몇 챕터를 따서 사례들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한 듯한 분위기의 책.)


-- 위의 대충 훑어본 책으로부터 더 읽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책들 -- (근데 절판된 책들이 많아서 대부분 대학교 도서관에서 찾아 읽을 예정)

협력의 진화: 이기적 개인의 팃보탯 전략

감정의 분자

지속가능성 혁명

생체모방 :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혁신

전체와 접힌 질서

퀀텀 브레인

이머전스

붉은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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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을 읽으면서 해보고 싶은것들이 두 가지 생겨났다. 


1) 책들을 읽을 때 마다 이 책의 내용이 저 책의 내용과 연결 되는 등, 각각의 내용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것을 많이 느꼈다.

각 책들을 노드로 하여 그래프를 만들어 내용간의 연결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2) 확실히 지식들은 오로지 한 사람의 천재적 분석이 아니라 거의 이전의 학자들의 연구나 역사적 사실 위에서 바탕이 됨을 깨달았다.

또한 그 사람들이 활발하게 저술 활동을 하던 시기의 시대적 분위기도 맥락상 굉장히 중요하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그 연관관계를 파악 하기 위해, 책들을 읽으면서 가끔씩 구글에다 자주 반복되어 나오는 사람들을 검색해 보곤 했는데 

그때 함께 찾은 검색어라면서 다음과 같은 나열이 뜨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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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그냥 함께 찾은 검색어라면서 저런식으로 사진을 나열하는것은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구글에 어떤 사상가의 이름을 검색하면 그냥 관련된 순이 아닌, 연표의 상대적인 위치에 이런 학자들의 위치를 점 찍어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1)에서 써 놓은것 처럼 그 작가들의 연관관계를 이어 놓고 싶다


혹시 저 두가지 생각을 구현하고 있는 어떤 검색엔진이나 소프트웨어 등을 아는 사람은 댓글로 남겨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