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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정리하려고 해외 리뷰를 잠깐 훑어봤는데, 솔직히 해석도 될둥 말둥 하고 굉장히 희망찬 시선들이 영 와닿지가 않는다... 걍 두서없이 쓴다. 스포 포함일지도.


야만스러운 탐정들은 결국 바위가 세월이라는 파도 앞에서 모래가 되는 이야기이다.
아니 어쩌면, 모래사장이 자신들은 한 순간도 바위였던 적이 없음을 깨닫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고. 몇몇 모래알들이 직접 증언하듯.

2부 후반에 가서야 깨달았다, 여태껏 읽었던 모든 내용이 그저 풍선에서 바람빠지는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하지만 별 수 있는가. 작에서 말하다시피 청춘은 사기극이고, 그러니 당연히 문학도 사기극이다. 청춘에게나 문학에서나 그런 사실을 너무 일찍 밝히는 건 안될 말이지 않은가. 그건 스포일러다.

그리고 스포일러는 언제나 진실이다.

3부, 1976년 1월, 탐정들은 마침내 진실을 알아낸다.
2부, 1976년 1월, 시인들은 그럼에도 세사레아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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