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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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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쪽 가량의 짧은책에 내용이 매우 알차다. 사실 10년이상 된 책이지만 당시에는 신선한 시도였을 물리학적 사회분석의 출사표와도 같은 산뜻한 느낌이 든다. 정리 및 느낀점 몇가지를 정리해본다.

1. \'문돌이\'를 까는 \'공돌이\'들의 사상의 정수를 담은 글.

최근 5년간 문돌이들의 취업문제를 주요한 이유로해서 문돌이들이 하는게 뭐냐는등의 많은 비난이 디씨등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러한 비난의 핵심을 파고들어가면 취업이 안되는것은 사회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고 사회에 도움이 안되는것은 그들 학문 자체의 내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도출할수도 있다.
조롱과 욕설이 섞인 비난이 아닌 학자의 관점에서 이 책은 문돌이들의 학문이 왜 실패했는지, 인간과 사회의 분석에 있어서도 왜 물리학적 분석만이 옳은지를 차분하게 설명한다.
나역시도 문과 출신으로서 이글을 읽으며 뼈아픈 내용이 많았는데 문과를 까는 수많은 글을 봤지만 이 글만큼 사상의 핵심을 담으며 정갈한 글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글이 특히 뼈아픈것은 문과계열에서는 그나마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경제학과 정치학을 중심으로 합리적 인간의 가정이 잘못됐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컴퓨터로 하는 실험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행동을 직접 측정하는것이 가능해졌고 그 결과는 인간에 대한 사회과학의 기곤가정을 오류로 돌리게 된 것이다.

2. 사상의 다원성에 대한 비판을 담고있는 글

사회과학에서는 많은 학자들이 학파를 형성해가며 무슨주의니 무슨학파니 논쟁이 많다. 그들 논쟁의 근거는 어떤 사실이 사회현상을 보다 잘 설명할수 있냐일 것이다. 그들의 사상은 모두 현실을 설명하려고는 하지만 모두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그들의 고유성에 주목한다. 예를들면 경제학에서의 불평등에 대한 논의와 정치학에서의 독재에 관한 논쟁이 그렇다.
그러나 물리학자인 저자가 보기에 사회과학적 논쟁의 다양한 근거들은 인간 고유의 특징으로 볼것이 전혀 없는것이다. 부의 불평등은 경제학자들의 말처럼 세금제도나 정치제도 때문이 아니다. 부의 분배누 자연에서의 높은 산이나 넓은 강의 비율과 정확히 일치하는것으로 부의 흐름 자체가 물리법칙을 따름에 따라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독재 역시도 민주주의와의 다양한 논의와는 달리 원자의 결집이 가장 단단해지는 형태와 같을 뿐이다. 인종주의 등의 논란도 현재 시끄러운 PC등 문돌스런 논의들에 기인하는것이 아니라 컴퓨터실험을 통해 무생물로 실험해도 자연히 나오는 결과이다.
이렇듯 사회논쟁의 답이 인간고유의 특성과 연관이 없다면 인문사회계 전체가 설 자리가 극히 드물어진다.

3. 유일한 철학은 수학인가?

결론적으로 인간과 사회역시 자연법칙과 마찬가지로 멱분포를 따를 뿐이라면(이미 이는 사실로 밝혀진지 오래된거같다)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철학자들의 논의는 의미가 없게된다. 그저 멱푼포와 복잡계이론에 필요한 고도의 수학능력을 갖추는지의 여부만이 그가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있냐의 기준의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수학은 사회과학에서 상정하는 규범적 인간이 기준이 되는것이 아니고 물리학에서 상하는 양자와 원자를 측정하는 복잡계 수학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