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다가온다. 잠시 후 그는 자기 아내와 함께 어딘가 멀리, 영원히 떠나 버릴 것이다. 동생이 내 손을 잡는다. 나를 바라보는 그 애의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다. 동생이 말한다.
"사랑해, 형."
진심인 줄 안다. 울면서 자신 없다고 말하던 때와 똑같은 표정이다. 나를 사랑한다는 동생의 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동생은 분명히 나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 방을 나서면 그 마음은 변할 것이다. 나를 잊을 수밖에 없으리라. 고민 끝에 앞으로 나는 아무도 모르게 숨어 살기로 했으니까. 내가 죽었다는 소식이 머지않아 고향에 전해질 것이다. 사실 나는 지금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다.
자유 국가에서
읽고 괜찮아서 찾아봤는데 이름도 못본 듯 노문상도 탔는디
별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