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학에서는 '하지만', '그러나' 같은 접속사를 현진건 시대 국문학에서는 '하건만', '할 제', '하메' 이렇게 쓰는데 표현이 맛있다고 해야 할까, 그냥 좋음.
그리고 '아니~ 하였다' 이런 표현은 지금도 가끔 쓰이긴 하는데 옛날 국문학에서 더 찰지게 쓰는 것 같다고 느꼈음.
예를 들면 이런 문장임 '그는 그리로 갔다. 하건만 나는 의연히 기뻤다. 그가 가도 그저 아니 간 까닭이다.'
'그가 이 모든 불행의 원인인 듯하게 나는 그를 들볶았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싫다 아니하였다. 쓰리다 아니하였다, 달게 받아주었다.'
현진건이 그 설렁탕남 맞음?
운수좋은날 말하는 거면 맞음ㅋㅋ
근대소설들이 읽는 맛이 있고 구수한 풍경이 있어서 난 엄청 좋아함. 그 시절 엽편, 단편소설들 정말 좋은데 수능 부작용 때문인지 외면되는게 안타깝... :(
그치. 괜히 교과서에 실린 게 아닌데, 반작용도 있는 듯 함.
그런데 이런 말투를 현대배경 소설에 쓰면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나버림
국문학 문체 goat
낡은 어투도 잘만 쓰면 세련된 맛이 있지
나도 문체때문에 근대 국문학 매우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