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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중국사 책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사마천의 사기는 내용이 상당히 풍부하고
재밌다. 그러나 역사책으로서의 결정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사기는 인물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연대순으로 되어 있지 않아 역사의 흐름과
발전방향을 정리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반해서 자치통감은 연대순으로 기록되어
있어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다.
이렇게 연대순으로 잘 정리한
중국사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서양역사책과 동양역사책은 큰 차이가 있다.
헤로도토스나 투키디데스 모두 역사를 서술할 때
저자가 직접 해설하면서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는데
자치통감은 저자가 직접적으로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역사적 인물이 직접 말하게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기도 마찬가지지만 자치통감도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서 역사의 진행방향을 알 수 있다.
저자의 직접적인 개입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객관성을 띠고 있는 것 같아 보이고 소설처럼
대화체가 많아 생동감이 있다.
역사적 인물이 그런 대화를 나눴다고는 할
수 없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서
역사적 인물을 통해서 전하는 방식의
서술방식일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동양역사책은 이야기 역사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물의 대화
수준이 상당히 높다. 가의나 조조의 상소문 등
수준 높은 상소문도 실려 있는데 상당히 논리적이고
현실적이라 좀 놀랐다.
지금까지 동양의 수준이 서양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사학에 관해서는 서양보다 절대 뒤지지 않는다.
자치통감을 제왕학의 교과서라고 말하고 있는데
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알 것 같다.
자치통감은 정치사 중심으로 쓰여 있다.
중앙정부의 정치에 관한 일을 주로 썼기 때문에
정치, 경제, 군사 위주로 서술되어 있고 왕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담론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정치사상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할 내용도
상당히 많다.
역사 특히 정치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배울 것도 많은 책이다.
소설처럼 대화체가 많아 재미있게 읽힌다.
술이불작... 극찬이네. 저자한티 상품권 좀 받앗나?
부작
자치통감 영업당하네
출판사 어디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