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떤 분야든 공산주의 사회가 아닌 이상 시장을 무시할 수 없고 특히 문화, 스포츠 등은 시장경제의 논리대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책 좋아하거나 글 쓰시는 분들 중에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분들이 종종 보였음
시장경제, 즉 잘 팔리는 책, 대중적인 책들은 수준 낮다면서 지금 호흡기 꽂고 있는 거나 다름 없는 한국 문학과 한국 문단이 지금처럼 그들만의 리그화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들었고
심지어 그 중엔 진성 공산주의 사상을 추구하는 분들도 계셨음. 왜 문화 예술 산업을 꼭 시장에 맡겨야 한다느니 공산주의 체제로 가야 한다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분들도 계셨음.
그 중엔 등단하거나 중딩 고딩 대딩 학생들 가르치는 강사 분들도 계시는데 자기들끼리만 있는 곳에선 자신들의 사상 얘기를 거리낌 없이 하더라고.
책 얘기는 아니지만 내가 축구 좋아하는데 축덕들 중엔 대놓고 축구는 좌파의 영역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음.
지금 한국 프로축구 수익율이 평균 5퍼센트 수준인데 이게 지자체 구단은 말 그대로 국민 혈세를 갈아서 어거지로 운영하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무조건 축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서포터들 때문에 문제가 많거든.
내가 보기엔 출판 시장, 특히 문학한다는 분들 중에도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았음.
적자가 나거나 팔리지 않으면 당연히 시장에서 도태되어야 하는데 이걸 무조건 자기들 기준에서 좋은 것들이니 굳이 살려야 한다느니 우리끼리라도 관심을 갖고 엘리트들의 뜻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며 대중성, 상업성 자체를 거부하려는 모습도 보이는데 공감이 가질 않았음.
책도 엄연히 시장 상품인데 왜 시장 논리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음.
3줄 요약좀
책이란 게 상품이지만 담긴 내용은 오락이자 예술이며 학술이고 등등 다양하기 때문에, 대형마트식으로 한 출판사가 오락서적을 미끼상품으로 대량으로 팔아가며 동시에 다른 분야 서적들을 소량 판매하며 수지를 맞추는 방법밖에 없음. 우리나라 출판계는 전문서적 출판사가 너무 많은 게 문제임. 외국에도 타셴이나 뭐 그런 전문출판사가 있지만 이런 출판사들은 전통이랑 인지도가 넘사벽이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곳들이라서. 결국은 이런 다양한 분야 서적 제작이 동시에 소화 가능한 대형출판사 체제로 가게 될 거라고 봄 외국처럼